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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상처·미움 많이 가진 사람이었다"

지난 1일 성마태오 성당서 '은혜의 밤' 열려
24년째 말씀 봉사자로 섬기는 김영희씨 간증

24년째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봉사자로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영희(63, 카타리나)씨가 지난 5월1일 LA에 도착하여 성 마태오 성당을 비롯해서 성 토마스, 성 아그네스, 바오로, 성 요셉, 성 프란치스코, 성 가브리엘 한인성당 등을 방문하여 '은혜의 밤'을 가졌다.

"어려서 부모를 모두 잃고 거의 고아처럼 되어 배우지도 못한 채 질병과 가난으로 점철된 삶을 살았다"는 김씨는 " 말그대로 소외된 자로서 뜨네기 일자리를 50군데 넘게 옮겨 다니며 상처와 미움을 많이 가진 사람이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경상도 시골이라 성당도 없는 공소에서 신앙생활을 하면서 해결책을 찾고자 했던 것이 바로 성경"이었다며 "그러나 한두번 읽고서는 답을 찾을 수 없어 신구약을 500번 이상 읽었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성경을 열심히 읽지 않는 이유는 저처럼 처절하지 않기 때문인지도 모른다"며 "성경 구절에서 얻은 것이 '내가 문앞에 있다. 누구든 문을 열어주면 내가 그 집에 들어가 너와 함께 살겠다'는 것이었다"며 마음의 문을 하느님께 열지 않고 성경을 보면 진보가 없다고 지적했다.

"세상적으로 내놓을만한 것이 없는 사람이기 때문에 더욱 처절히 말씀에 의지할 수 밖에 없었고 성경 속에서 말하는 소외되고 가난한 사람이 바로 나였다"며 절실한 심정으로 성경을 읽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또 하느님은 반드시 이웃을 통해서 나에게 말씀하시기 때문에 만나는 사람마다에게 마음의 문을 열며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도 어려운 가운데서 결손가족과 독거노인을 소리없이 도와주어 왔는데 그 중에는 수도자가 된 사람도 있다.

김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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