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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한인회관 화재…누전 원인인듯

노인회관·한국학교 전소…한인회 업무마비

애틀랜타 한인회관에 화재가 발생해 시설 대부분이 유실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애틀랜타 한인회(회장 김의석)와 귀넷 소방서에 따르면, 21일 저녁 9시 40분 도라빌 한인회관 건물에서 원인모를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한인회관 부속건물인 애틀랜타 한인노인회관 및 애틀랜타 한국학교 사무실을 모두 태웠으며, 애틀랜타 한인회 건물도 화재 피해를 입었다. 화재는 2시간만에 진화됐으며, 다행히 사상자는 없었다.

김의석 애틀랜타 한인회장은 “재향군인회 미남부지회의 박세환 본국 향군회장 초청 강연회가 끝난 후 1~2시간만에 화재가 발생했다”며 “다행히 직원을도 모두 퇴근해 사상자가 없었다”고 말했다.

화재 원인은 누전이 유력하다. 귀넷 소방서 화재조사관은 “화재 원인은 아직 조사중”이라면서도 “전기시설이 집중된 창고 쪽에서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보아 누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애틀랜타 한인사상 처음으로 발생한 회관 화재에 한인들은 안타까워하고 있다. 1997년 한인들의 기부와 모금으로 건립된 한인회관은 16년간 한인들의 사랑방 역할을 해왔다. 또 노인회, 한국학교, 재향군인회, 안전기동대, 패밀리센터 등 한인단체들이 입주해 단체활동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실제로 이날 화재 현장에는 한인들 다수가 나타나 망연자실해 했다.

현재 한인회관은 화재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인회 건물이 유실됨에 따라에 따라 애틀랜타 한인회 및 입주 한인단체들의 업무가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김의석 한인회장은 “보관중인 한인회 역사자료 및 행정서류가 유실됨에 따라, 한인회 업무에 당분간 차질이 불가피하다”며 “민원전화도 정지됐지만 임시사무실을 개설하고 개인전화로 민원을 접수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화재현장 사진은 중앙일보 페이스북 페이지(facebook.com/kdatl)에서 볼 수 있다.


이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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