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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성공 열쇠는 하루 한 끼든 세 끼든 규칙적인 식사

며칠 전 사무실을 들썩이게 하는 외신 하나가 보도됐다. ‘들쭉날쭉한 아침식사가 건강에 치명적’이라는 제목의 기사다. 도쿄 지케이카이 의대 연구진이 남녀 6014명을 대상으로 아침 식사 회수와 내장지방과의 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아침식사를 2회 정도 챙겨먹는 사람의 내장지방증후군(배속 내장 주변에 지방이 쌓이는 것으로 각종 만성질환 위험도를 높임) 위험도가 가장 높았다. 아침식사를 매일 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내장지방증후군 발병률이 별 차이가 없었다.

반응은 의외였다. 매일 식사를 하겠다고 반응한 직원보다 ‘이제부터 아침 밥을 절대 먹지 않겠다’고 결심한 직원이 훨씬 많았다. 아침밥을 거르면 총 칼로리 섭취량도 줄어드니 다이어트에도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이는 이 연구의 핵심을 잘못 판단한 것이다. 아침밥 섭취 유무가 아니라, 불규칙한 식사가 내장지방 위험도를 높인다는 게 연구의 핵심이다. 요즘 유행하는 1일1식 다이어트법의 성공 요인도 ‘하루 한끼 식사’에 있는 게 아니라 규칙적인 식습관이 핵심이다.

우리 몸은 정밀하다. 한 끼를 굶으면 살이 빠질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몸은 ‘예측 가능한’ 걸 좋아하기 때문이다. 만약 아침을 굶으면 몸은 점심과 저녁에 먹은 칼로리보다 더 많은 지방을 축적한다. 에너지가 언제 들어올 지 몰라 몸이 ‘비상상태’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살을 빼려면 ‘규칙적인 식습관’이 중요하다. 하루 두 끼를 먹든 세끼를 먹든 평생 규칙적으로 유지하라는 것이다. 1일 1식사법이 의사·영양학자 등에게 공격 받는 이유도 ‘지속 가능하지 않은 식사법’이라서 그렇다. 저녁 한 끼만 매일, 평생 먹을 수 있다면 1일 1식은 좋은 다이어트법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돌발 상황이 생겨 하루 한 두 끼 더 먹는다면 체중이 곱으로 붙는다.

기자는 다이어트가 필요할 때 아침밥을 잘 챙겨먹는 걸로 시작한다. 대신 일찍 자는 게 필수다. 늦게 자면 야식이 생각나고, 야식을 먹게 되면 아침이 먹기 싫고, 점심과 저녁을 다시 폭식하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절대 살을 뺄 수 없다. 대신 정 먹고 싶은 게 있다면 치킨이든 피자든 시켜놨다가 아침 일찍 일어나자마자 충분히 먹는다. 그렇게 식욕을 해결하고 나면 점심·저녁은 자연히 덜 먹게 된다. 아침밥 다이어트 중에는 점심·저녁의 절반 정도만 먹는다. 아침에 배불리 먹으니 식욕 억제도 훨씬 수월하다.

물론 아침밥을 챙겨먹는 건 다른 다이어트만큼 어려운 일이긴 하다. 재미있는 TV도 외면하고 자야 하고, 약속 시간에서도 빨리 돌아와야 한다. 하지만 원푸드 다이어트니, 1일 1식다이어트를 할 때 따르는 어려움에 비할 것이 안 된다. 아침식사 다이어트가 궁금하다면 2주간만 실천해보자. 기자는 원푸드 다이어트보다 나은 효과를 확신한다.

배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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