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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더워질수록 따뜻한 물 마셔야 합니다"

오윤명 원장 이 말하는 물 이야기

미국에 와서 가장 이상하게 여겨졌던 것은 미국 음식점에선 한겨울에도 얼음을 띄운 찬물을 준다는 거였습니다. 또 공공 장소는 어딜 가도 에어컨 바람이 끊이질 않습니다. 우리가 건강할 때는 별 이상 없이 보이는 것 같아도 ‘차가움’은 천천히 우리 신체의 저항력을 약화시켜서 많은 병을 유발하게 됩니다. 특히 호흡기 질환인 천식, 비염 등의 환자에게는 매우 위험하죠.

캘리포니아는 아침 저녁의 기온 차가 크기 때문에 항상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것은 물을 마시는 것인데, 냉장고에서 바로 꺼낸 물은 좋지 않습니다. 찬물을 마시면 몸 안에서 체온 유지를 위해 에너지를 많이 써야하기 때문에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11~15도 정도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과일도 찬 기운을 뺀 후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날씨가 더워질수록 몸을 따뜻하게 해주어야 합니다. 생강이나 계피, 대추, 호박 등을 다린 물을 마시면 몸이 따뜻해집니다.

예부터 소중하게 다룬 물은 그 종류가 무려 30가지가 넘습니다. 정화수, 추로수, 매우수, 옥유수, 감란수 등 건강을 다스리는 물이었습니다. ‘벽해수’는 짠 바닷물인데, 끓여서 목욕을 하면 풍으로 가려운 것과 옴을 치료합니다. 새벽에 처음 길어올린 ‘정화수’는 입냄새를 없애고 얼굴빛을 좋게 합니다. 하늘의 정기가 몰려있다 해서 보음약을 넣고 달여 오래 사는 약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생숙탕’은 끓는 물에 찬물을 섞은 것을 이르는데, 여기에 소금을 타서 한두 컵 마시면 체한 것과 독이 있는 음식을 먹어서 일으킨 토사곽란에 아주 좋습니다. 술에 취하거나 과일을 많이 먹었을 때 이 물에 몸을 담그면 그 물에서 술과 과일의 냄새가 날만큼 독소를 빼주는 역할을 합니다.

도시 생활을 하는 우리들은 주로 수돗물을 사용하지만, 물은 얻을 수 있는 곳도 다양하고, 그 안에 들어있는 유용한 것들도 많습니다. 귀하고 소중한 물. 지혜롭게 마시면 건강한 삶이 더불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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