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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부처님 앞에서 춤추는 의미 나눌래요”

‘여래사 무용단’ 창단한 양학련 전 신라대 교수

“모든 것을 비우고 무소유의 마음으로 부처님께 제 춤을 바칩니다.”

50년 무용 외길 인생을 걸어온 양학련 전 신라대 교수(사진)가 북가주 불자들의 무용 선생님으로 나섰다.

정년 퇴임 후 지난 2011년 산브루노에 정착한 그는 미국에서도 무용의 끈을 놓지 못하고 지난달 산브루노 여래사에서 무용단을 창단했다.

8명의 창단 멤버가 활동중인 여래사 무용단은 오는 12일(일) 석가탄신일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무용단으로서의 본격 행보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양 전 교수는 “처음에는 불자들의 건강을 위해 기체조•요가 등 가벼운 운동으로 시작했다”며 “정식으로 무용단을 창단해 공연 준비를 하다보니 일이 커졌구나 싶었다”고 전했다.

“조명도 없고 정식 무대가 있는 공간도 아니기 때문에 걱정이 앞섰다”는 그는 “보살님들과 함께 부처님 앞에서 춤을 춘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마음을 비우고 공연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년퇴임 공연에서 연꽃 속 보살로 등장해 ‘연꽃설화’ 창작 무용을 선보인적 있는 양 전 교수는 진흙 속에서 온갖 고난을 이겨내는 연꽃의 가르침을 잊지 않겠다고 강조한다.

그는 “50년동안 창작무용을 해온 내 인생은 언제나 새로움에 대한 도전의 연속이었다”며 “무용단 단장으로서 부담과 걱정이 있지만 지금까지의 경험을 토대로 성심성의껏 무용단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양 전 교수는 “여래사 보살님들이 아니더라도 무용에 대한 호기심과 배움의 열정이 있는 분은 누구나 환영한다”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이화여대를 졸업한 양학련 전 교수는 1963년 무용과 졸업 작품전에서 김소월의 시 초혼을 읊으며 맨발 무용을 시도해 반향을 일으켰다.

1979년 신라대 전신인 부산여대에서 부산 지역 무용과 1호 교수로 활동했으며, 영상과 무용을 접목하는 등 창작 무용계의 대모로서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이어왔다.



박효목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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