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LG 회장 총출동…박대통령 경제외교 서포트
사상 최대 경제사절단은 누가 포함됐나…
허창수 전경련 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물론 이건희 삼성회장과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구본무 LG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준영 포스코 회장 등 거물급 인사들로 구성됐다. 한국 경제의 실세들이 총동원된 셈이다.
이처럼 순방길에 사상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을 동행한 데는 '창조경제 활성화'를 대표적인 국정과제로 내건 박 대통령의 의지가 뭍어나 있다. 게다가 북한의 도발위협과 개성공단 폐쇄로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면서 부정적인 경제 여파가 우려되고 있기 때문에 국가 IR(investor relations)을 통해 이를 최소화시키는 것 또한 이번 사절단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로 주목된다.
박 대통령 방미 기간 중 한국 경제계 인사들이 그룹 내 어떤 인사와 어떻게 움직이는가는 그래서 더욱 큰 관심을 끈다.
삼성 이건희 회장은 박 대통령의 출국에 앞서 지난 4일 부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과 함께 출국했다. 6일에는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미국 일정에 합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전용기편으로 LA로 온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LA의 현대·기아차 판매법인 및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등을 둘러 본 뒤 8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박 대통령과의 조찬에 참석하게 된다.
김창근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지난해 말 취임 이후 첫 해외출장길인 만큼 방미 공식일정 참석에 이어 그룹 업무를 챙기게 된다. 김 의장은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SK이노베이션 계열의 트레이딩 사업을 둘러보고,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있는 반도체 연구소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도 국제 철강·재료 콘퍼런스와 전시회 등을 소화하는 등 경제사절단 역할 외에도 그룹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아시의 경제 허브로 한국의 비전을 미국은 물론 해외에 분명하게 각인시키겠다는 박 대통령의 의지가 분명한 만큼 경제사절단으로 함께 재개 인사들의 발걸음도 그만큼 바삐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오수연 기자 s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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