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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억류 케네스 배 15년형

북한이 지난해 11월부터 억류해 온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한국이름 배준호·사진)씨에게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했다.

로이터 통신은 2일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지난해 11월 3일 라선시에 관광의 명목으로 입국하였다가 체포된 미국 공민 배준호에 대한 재판이 4월 30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재판소에서 진행되었다"며 "최고재판소는 반공화국 적대범죄행위를 감행한 배준호에게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언도하였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북한이 배씨에게 이처럼 무거운 형량을 선고한 것은 장거리 로켓 발사와 3차 핵실험 등으로 한반도의 긴장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을 압박해 대화의 물꼬를 트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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