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살고 싶다] 발렌시아
백인 인구 70% 넘는 쾌적한 '신도시'
LA북쪽 35마일…출퇴근 교통체증이 '흠'
금융위기 때 폭락했던 집값 빠르게 회복중
개발분담금 부과하는 단지 여부 확인해야
▶개요
일반적으로 이 지역을 발렌시아라고 부르지만 행정적으로 보면 시 명칭은 샌타 클라리타가 된다. 발렌시아와 이웃 동네인 뉴홀, 소거스, 캐년 컨트리가 1987년부터 샌타 클라리타시로 통합됐기 때문이다.
1990년대 이후부터 신도시 스타일의 크고 작은 주택단지들이 많이 개발됐다. 시 면적은 53스퀘어마일로 LA카운티에 속해 있다.
▶위치
발렌시아는 LA다운타운 기준 북서쪽으로 약 35마일되는 곳에 자리잡고 있다. 5번프리웨이를 기준으로 좌우로 나뉘어져 있다. 발렌시아 초입에는 팜데일로 연결되는 14번 프리웨이가 인접해 있어 캐년 컨트리 지역은 이 프리웨이를 이용한다.
발렌시아 바로 북쪽으로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테마 파크인 매직 마운틴이 있으며 주요 로컬 도로로는 발렌시아, 맥빈 등이 있다.
▶주택가격
발렌시아 역시 주택 재고물량이 급감했다. 예년에 비해 20~30%수준이다.
주택은 1950년대부터 1980년대 사이에 지어진 집과 그 후에 개발된 새 주택들로 구분된다. 단독주택 가격은 30만 달러대부터 100만 달러가 넘는 고가의 주택 등 다양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콘도는 20만~50만 달러 사이다. 렌트비는 단독주택이 2200~3000달러면 얻을 수 있고 콘도와 타운하우스는 1500~2500달러 수준이다.
이 지역 전문 에이전트인 뉴스타 부동산의 이상규씨는 "한인들이 선호하는 가격대는 30만~40만 달러대로 2000스퀘어피트 미만의 작은 주택"이며 "지금 이 지역을 찾는 한인 바이어의 80%정도는 구입 후 임대목적으로 구입하는 투자자들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 해까지만 해도 전체 거래물량 중 차압과 숏세일 주택이 약 50%를 차지했으나 올해부터는 주택가격 상승으로 인해 이 비율이 20% 미만으로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2008년부터 분양하다가 경기침체로 지지부진하던 40만~60만달러대의 웨스트 크릭과 웨스트 힐지역의 주택판매가 다시 호조를 띄면서 지금은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주택경기가 완전히 회복되면 매직 마운틴 바로 위 부지에 약 1만1000여채가 개발되는 대형 분양플랜이 오래전부터 계획되어 있다. 기존의 주요 단지로는 웨스트릿지, 브리짓포트, 크릭 사이드 등이 있다.
▶학군
초등학교는 소거스와 뉴홀 통합교육구가 관할하고 있으며 중·고등학교는 윌리엄 S. 하트 교육구에 속해 있다. 중학교는 6개가 있으며 고등학교는 특수목적고를 포함해 8개가 있다. 새 단지 개발로 인구 유입이 증가하면서 1990년대 이후 학교들이 새로 지어졌거나 앞으로도 신축계획이 있다. 학교성적도 우수한 편이다.
▶인종구성
2010년기준 발렌시아를 포함한 샌타 클라리타에 17만6320명이 거주하고 있다. 인종별로는 백인이 71%, 라티노가 30%(백인비율과 일부 중복되고 있음), 아시안이 9%다.
아시안 중에서 필리핀계가 3.4%, 한인이 두번째로 많은 1.7%, 인도와 중국계가 0.8% 순이다.
샌타 클라리타는 1990년에 11만명이었으니 20년이 지난 지금은 거주 인구가 50%이상 늘어났다. 2000년에 37%가 증가했고 2010년에 17%가 늘었다.
▶특징
한인들의 상당수는 직장이나 사업체가 LA에 있다. 출퇴근 길에 교통 체증이 심해 같은 지역에 사는 한인끼리 카풀을 이용하기도 한다.
도시의 역사는 오래됐지만 신규주택단지 개발로 신도시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새로 지어지는 주택 중 멜로루스(개발 분담금으로 보통 구입 가격의 1%미만을 매년 재산세처럼 20년간 납부하는 것)가 부과되는 단지가 있으므로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박원득 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