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서로에게 말조심이 최우선 과제

모녀 관계 개선 이렇게

최근 수십 년 사이, 가정의 양상은 과거와 사뭇 달라졌다. 핵가족화로 식구 숫자가 급속하게 줄어든 것은 물론, 세태 변화로 식구들 간에 끈끈했던 관계도 옛날 같지 않은 경우가 많다. 특히 부모 자식 간 갈등과 불화를 겪는 예도 드물지 않다. 개개인의 자유는 강조되는 반면, 인내나 관용은 줄어드는 시대의 흐름도 부모 자식간의 불편한 관계를 부추기는 측면이 있다. 가족 구성원 간의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대이다. '가정의 달' 5월에 즈음해 그 첫 번째로 '엄마와 딸'의 긴장 관계 혹은 불화를 누그러뜨리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 본다.

〈편집자 주>

엄마와 딸은 '동지'관계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여성이라는 사회적 약자 위치가 종종 모녀를 하나로 묶어준다. 젊은 시절 모녀 관계가 소원했던 사람들도 나이가 들면 개선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도 동병상련의 감정이 큰 역할을 하곤 한다. 엄마와 딸이 불편한 관계에 놓이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엄마가 딸에게 충분히 애정을 베풀지 못해 모녀 관계가 틀어질 수도 있다. 그런가 하면 엄마의 훈육이나 조언 등에 유달리 딸이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둘 사이에 틈이 생길 수도 있다.

가정 문제 전문가들 중에는 불편한 모녀 관계의 해소를 위한 출발점이 '동지애'여야 한다고 지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사회적으로는 물론 종종 가족이나 친인척 사이에서도 약자적 입장에 놓인 여성으로써 서로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서로에 대해 "남다른 이해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상대의 처지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노력하는 것도 똑 같은 맥락이다.

모녀 문제는 가능하면 제 3자를 개입시키지 않고 푸는 게 좋다. 엄마나 딸이 각자의 친구나 혹은 아빠, 아들을 동원해 문제를 해결하려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제 3자가 개입하는 순간, 동지애적 관계가 부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녀 관계가 극단적으로 악화되고, 도저히 개선의 여지가 없는 상황이라면 모를까, 되도록이면 둘이서 개선을 모색해야 한다. 또 양쪽 모두 자기 주장을 앞세우기 보다는 상대 주장에 귀를 더 기울이는 자세를 갖는 게 중요하다. 여성 특유의 복수 심리라든지 증오의 감정을 앞세우면, 원천적으로 대화가 차단될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한다.

'상대를 나보다 더 소중히'하는 열린 마음을 갖게 되면, 어느 사이엔가 닫혔던 문이 열리고 관계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부자 간에 비해 모녀 간은 언사를 통해 감정이 어긋나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관계 개선을 원한다면, 서로에게 특히 말조심을 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김창엽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