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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크푸드에 새싹이 시든다

캔디류·음료·과자…IQ 저하 등 폐해 드러나
산모에도 나쁜 영향…미숙아 태어날 확률 높아

정크푸드의 위해성은 최근 몇 년 사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영국 골드스미스 대학 연구팀 조사에 따르면 정크푸드를 먹고 자란 아이들은 지적 능력이 낮아지는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아질수록 아이들에게 정크푸드를 많이 먹이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3~5세의 스코틀랜드 아이 4000명을 대상으로 음식과 IQ(지능지수)와의 관계, 부모의 지위와 아이들 발달 정도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호주 애들레이드 대학 연구팀 조사에서도 어릴 때 비스킷, 초콜릿 등 정크푸드를 자주 먹은 아이들은 8세가 되었을 때 건강한 식습관을 가진 아이들보다 IQ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 중 정크푸드는 흡연



유럽 환경역학 연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임신 중 산모가 감자튀김이나 기름에 튀긴 과자류를 많이 먹으면 태아의 영양 발달이 제대로 되지 않아 미숙아가 태어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구팀이 2006년부터 5년 간 유럽 여성 1100명의 식습관을 조사한 결과 드러났다. 조사 결과 매일 정크푸드를 먹은 임산부가 낳은 아기는 평균적인 신생아들의 머리 둘레보다 최대0.25cm 더 작았고, 몸무게는 141g 적었다. 정크푸드 제조 과정에서 생기는 화학물질(아크릴아미드)이 미치는 나쁜 영향 때문이다. 아크릴아미드는 합성섬유 접착제 등의 원료로 쓰는 화학물질이다. 열을 가한 탄수화물 식품에 많이 들어 있다.

◆많이 먹으면 불임 초래

생식의학협회는 18~22세 남성 188명을 대상으로 식단을 조사한 결과 생선, 과일, 채소 등을 즐기는 사람들이 붉은 살코기, 가공된 탄수화물, 당분 등을 즐기는 사람들보다 정자의 운동성이 더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남성 100명을 조사한 결과 트랜스 지방이 많은 식사를 한 사람들은 정자 농도가 상대적으로 낮았고, 정자와 정액 속의 트랜스지방 함량도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졸리고 피곤할 때 공격

수면전문가협회(APSS)는"졸리고 피곤할수록 햄버거 등 정크푸드를 먹고 싶어지며, 이는 비만 가능성을 높인다"고 밝혔다. 이 협회는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이 건강한 어른 12명에게 기억력 테스트를 하는 것처럼 속이고 3~4초마다 감자튀김 등 정크푸드 사진과 샐러드?과일 등 건강음식 사진을 보여줬다.

그 결과 수면이 부족한 사람이 정크푸드를 기억하는 비율이 훨씬 높게 나타났다. 이는 졸리고 피곤하면 절제 기능을 하는 뇌 영역 활동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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