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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재료 수확·정서 안정·체중 조절 가능

텃밭 가꾸기 3대 잇점

'텃밭을 가꾸면 몸도 마음도 건강해진다.' 미국 대통령 영부인 미셀 오바마 여사는 텃밭 가꾸기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셀 오바마의 권유가 아니더라도, 텃밭 가꾸기는 적극 장려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텃밭을 가꾸는데 따르는 이득이 한두 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텃밭을 가꾸면 최소한 세가지 이익이 있다고 말한다. 믿을만한 식재료를 얻을 수 있고, 정신적 스트레스를 풀 수 있으며, 몸매 관리까지 가능하다는 것이다. 텃밭 가꾸기는 여러 가지 형태가 있지만 최근 특히 관심을 끄는 건 '공동체 텃밭 운동'이다.

공동체 텃밭이란 말 그대로 커뮤니티 차원에서 운영하는 텃밭을 말한다. 아파트 같은 곳에 사는 사람들은 20~30스퀘어 피트 크기의 텃밭 구하기도 쉽지 않다. 이런 점을 고려해, 마을의 공터 같은 곳을 시정부 등으로부터 임대해 텃밭으로 변모시키고 이를 여러 가족이 가꿔나가는 게 바로 공동체 텃밭 운영이다.



공동체 텃밭에 주민들이 모이면, 서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등의 장점이 있다. 공동체 텃밭이 자연스런 사교 무대가 되는 셈이다. 소원했던 이웃간의 관계 증진을 꾀할 수 있음은 두말할 것도 없다.

텃밭을 직접 일구면, 먹을 거리의 중요성을 몸으로 체득할 수 있다. 부모들은 물론 자녀들에게도 텃밭 손질은 살아있는 인생 교육이 된다.

또 작물들이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는 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정서순화에도 적잖은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직접 재배해서 기른 채소를 수확해 집으로 가져와 요리를 한다면 한결 맛나는 음식이 될 것이다.

텃밭 가꾸기의 장점으로 또 하나 간과하기 쉬운 것은 체중과 몸매 관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다.

최근 유타 대학이 텃밭 가꾸기에 참여한 성인 370여 명을 상대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텃밭을 가꾸는 사람들은 이웃 집 사람들보다 몸무게가 훨씬 덜 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예로, 여성들의 경우 키 5피트 5인치인 사람을 기준으로 할 때, 텃밭 가꾸기를 1년 이상 한 사람은 비슷한 키의 이웃집 사람들과 비교할 때 몸무게가 11파운드 가량 덜 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들은 이런 차이가 더 커, 신장 5피트 10인치인 사람을 기준으로 했을 때 텃밭을 꾸준히 가꾼 사람의 체중이 16파운드나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수십 혹은 수백 스퀘어 피트 규모의 텃밭이 보기에는 그다지 넓지 않아도, 가꾸는 데는 상당한 운동량이 소모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창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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