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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했던 자유와 행복은…

캐나다 태생의 무진 비구니 스님
28일 반야사에서 특별법회 개최

한국 불교계에서는 잘 알려진 캐나다 태생의 무진 비구니 스님이 오는 28일(일, 오전11시) 반야사에서 특별법회를 가진다. 교수인 부친을 따라 영국을 비롯해 아프리카, 이라크, 스위스에서 살았다는 무진스님은 76년 동양 철학과 사상에 매료되어 중국 태승불교에 76년 출가했다(현재 스님은 65세 쯤 된다). 그 후 한국 불교와 인연이 닿아 84년 경남 언양에 있는 석남사를 찾아 그 곳에서 인홍 비구니 스님의 마지막 제자가 되었다. 인홍 비구니 스님은 성철스님의 제자인 원명스님의 제자다.

"지금은 스위스에 법계사라는 사찰을 세워 20여명의 현지인들에게 부처님을 알리면서 한국과 미주지역을 주기적으로 방문하고 있다"는 무진 스님은 한국말을 감정표현까지 능수능란하게 구사한다. "그러나 이곳에 와서 놀란 것이 많은 한인들이 영어를 많이 배우지 않고 생활하고 있는 것인데 한국이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젊어서 고민이 나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있는 삶을 찾는 것이었는데 우연히 불교서적에서 찾게 되어 출가를 결심하게 됐다"며 "불교의 가르침은 내가 원했던 자유와 행복을 찾게 해준다"며 이것이 불교의 궁극적 목적이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한국에서 불교신자들은 많은 사람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잘못 알고 있는 것 같다"며 "우리 아들 좋은 대학, 좋은 직장 가게 해달라고 비는 것이 아니라 이같은 헛된 욕망으로부터 자유롭게 되는 방법을 깨치게 해달라고 부처님께 빌어야 한다"며 안타까움을 내비추기도 했다.

"물질이 인간을 행복하게 해주지 못한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마음으로 믿지 않는 것이 바로 현대인의 불행"이라는 지적도 잊지 않았다. 현철 주지스님은 "시간내어 와서 직접 가르침을 들어보라"며 초대했다.

▶문의: 반야사(213-382-2179)

김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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