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성 비염(건초열hay fever
강기성의 한방사랑
알레르기성 비염을 건초열이라고도 하는데 19세기 한 의사가 건초저장소에 들어갈 때마다 재채기를 했기 때문에 건초열이란 이름이 붙여졌으며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물질에 대해 상기도가 일으키는 반응을 의학용어로는 알레르기성 비염이라고 하며 봄과 가을에 많이 일어나지만 L여사처럼 일년 내내 고통을 받기도 한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장기간 계속되는 콧물과 코막힘 때문에 감기를 계속 달고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알레르기성 비염의 치료기간이 길어져 생긴 오해이지 감기가 아니다.
알레르기의 유발 인자인 알레르겐이 확실한 경우가 있는가 하면 같은 증상이 급격한 온도 변화나 정신적인 영향으로 일어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을 혈관운동성 비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한의학에서는 비위의 역할을 중요시한다. 계절이 바뀔 때 인체가 외계의 변화에 민첩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비위 소화기관인데 비위의 기가 부족하면 외계의 변화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여 여러 가지 형태의 알레르기 질환이 나타나게 된다. 알레르기성 비염에 보중익기탕을 처방하는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다.
정기를 돕고 사기를 제거하는 부정거사법은 알레르기와 면역력 저하를 치료하는 한의학의 중요한 치료법이다. 알레르기 질환 초기에는 국소적인 혈액순환의 정체가 심하나 점차 조직의 변형이 일어날 정도의 만성이 되면서 혈액순환의 장애가 휠씬 심하게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아직은 알레르기 질환과 어혈에 대한 병리적인 시각이 대중화되고 있지 않지만 임상에서는 어혈을 제거하는 활혈거어법이 증상 개선과 치료에 많은 효과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와같이 어혈을 제가하고 기혈의 순환을 촉진하는 치료법은 한의학만이 가지는 장점으로 알레르기 질환의 치료에 새로운 방법이 될것으로 믿는다. 진맥 결과 L여사 역시 비위의 맥이 약하며 신궐(배꼽)주변도 무력하다. 배후진에서도 흉추 3~8과 요추 2~3에 위화가 보인다. 우선 어혈을 제거하고 혈액의 순환을 돕기 위해 척추 양 옆에 건부항을 하는 한편 위화된 흉추와 요추를 추나치료로 정복하고 전자침에 의한 전체치료 후 이침으로 알레르기성 비염치료를 했다.
각종 비염과 비출혈증의 명혈인 내비혈과 호르몬 문란을 조절하고 흡수 배설 대사를 촉진하며 항알레르기와 풍습방지에 특효가 있는 내분비혈, 부신 및 부신피질의 강작용과 소염, 항알레르기, 쇼크 방지. 풍습 및 각종 세균감염 후 발생하는 중독증상 해소, 각종 피부병, 교원병 및 각종 만성질환 치료에 특효가 있는 부신혈과 각종 정신 신경계통 질환과 비염치료에 유효한 액혈 등에 자침하고 통전했다. 현재 8회의 치료로 재채기와 콧물 등의 증상이 완화되고 있으며 향후 10여회의 치료로 증상이 개선될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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