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테러 사상자 180명 육박
오바마대통령 “반드시 심판” 다짐
에드워드 데이비스 보스턴 경찰 국장은 16일 보스턴 마라톤대회 폭발 사건과 관련, 부상자가 176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사망한 3명을 포함해 이번 사건 사상자는 180명에 육박했다.
부상자에는 한국인 1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회를 관전하던 중 파편에 맞은 이 한국인은 대학생으로 전해졌으며 병원으로 옮겨져 간단한 수술을 받았으며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스 국장은 “최소 8명의 어린이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부상자들 중 17명은 중태”라고 전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보스턴 마라톤 폭발 사건을 ‘테러 행위(act of terrorism)’로 규정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이는 극악무도하고 비겁한 행위(heinous and cowardly act)”라면서 “폭탄이 무고한 시민을 겨냥했다면 이는 테러 행위”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연방수사국(FBI)이 이번 테러 행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며 “우리 국민에게 해를 입히는 이는 그게 누구이든 정의의 심판을 받게 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다만 “누가 이런 공격을 했는지, 왜 했는지, 테러 집단에 의해 계획되고 실행됐는지, 국내 세력인지 외국 세력인지, 악의를 가진 개인의 소행인지 등은 아직 알지 못한다”면서 “사건의 전모를 밝혀내는 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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