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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마라톤대회서 폭탄 테러,범인은 사우디 국적

보안당국 이 사건은 ‘공격’(Attack) 규정
12명 사망 확인…100명 넘게 부상

15일 보스턴 마라톤 현장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신병이 확보된 범인은 사우디 국적의 20세 청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2시45분쯤 보스턴 마라톤이 열리던 보스턴시내 레녹스 호텔 앞과 또 다른 지점에서 시간차를 둔 2건의 폭발이 발생, 수십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117년 역사를 자랑하는 보스턴 마라톤대회가 끝나갈 무렵 결승점 인근에서 갑자기 폭발이 발생, 마라톤 참가자와 시민 등이 운집해 있는 한복판에서 발생했다.

사고가 나면서 일대는 아수라장으로 변했으며, 주변인 가운데 사망자나 부상자 후송에 시민들이 나서는 등 마치 911 사태를 방불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사건 직후 폭발원인이나 범인 등에 관심이 즉각 모아졌으며, 당국은 폭발당시 부상을 입은 범인 1명의 신병을 확보하고 보스턴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했다.

그러나 이 사건과 관련, 아직까지 배후 세력이라고 밝히는 테러단체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워싱턴 지역에서는 다행히 한인들의 마라톤 출전이 많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C&O 러너스 클럽(워싱턴 한인마라톤협회·단장 백웅기)에서는 최소 2명의 회원이 대회에 참가했다. 강민규 부단장은 “권득우 엘리컷시티 지부장과 이준기씨 등이 참가했지만 기록이 3시간대로 좋은 편이라 다행히 폭발 피해는 입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한인마라톤클럽(회장 김병운)의 박공석 전 회장은 “지난해 대회에는 약 4명이 참가했는데 이번 대회는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보스턴총영사관은 이날 오후 6시 현재 한국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박중석 영사는 “두 군데 여행사를 통해 57명의 한국인이 이번 마라톤대회에 출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장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인 피해자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보안당국은 그러나 이번 사건이 사전에 모의된 테러연관 사건으로 규정, 범인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보안관계자는 이번 사건이 ‘공격’(Attack)이라고 규정했으며, 배후 조직이나 인물 수사에 수사의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사고 이후 보스턴 시내 JFK도서관에서도 또 다른 폭발이 있었으며, 당국은 이것이 연관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사건 현장 주변에서는 폭발장치 2건이 더 발견됐으며, 이 장치의 해체작업도 이뤄졌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긴급 연설을 행했으며, 사건직후 백악관에서 보고받고 연방 정부 차원의 총력지원과 사건수사에 협력할 것을 관계 기관 등에 지시했다.

에드워드 데이비스 보스턴 경찰국장은 사건발생전 아무런 사전위협이나 경고도 없었다고 밝히고, 범인의 주변 연계관계 등을 중심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보안당국은 그러나 최근들어 뜸했던 미국에 대한 테러가 군중이 운집한 마라톤 대회에 초점을 맞추고 저질러 진 것으로 보고 국가보안 차원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송훈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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