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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 위해 크리스천들 한 자리에 모인다

'평화 위한 기독인 대회' 내달 15∼17일 조지아 애틀랜타서
쇼리 주교, 정희수 감독, 이승만 목사, 이재정 신부 주강사

UMC <연합감리교> 주축, 주류교단 대거 참석…한반도 이슈 미국교계로

한반도 평화를 위해 크리스천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한반도에서는 내일이라도 남북한 간에 전쟁이 일어날 것 같은 살벌한 상황이 펼쳐지는 데 평화를 부르짖는 교회가 손을 놓고 지켜봐야만 할까.

연합감리교한인총회(KUMC) 산하 통일위원회와 연합감리교 세계선교부(GBGM)·여선교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등이 오는 5월 15일부터 17일까지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독인 대회'를 연다.

'평화를 이루기까지 있는 힘을 다하라: 휴전에서 완전한 평화로'란 주제로 열리는 이 대회는 어느 때보다 한반도 위기가 고조된 시점에 열려 눈길을 끈다.

연합감리교(UMC)에 속한 한인교회와 교회 지도자들이 주축이 돼 마련한 이 대회는 미국 주류 교단이 대거 참여, 한반도 평화를 위해 대결이 아닌 공존의 길을 모색하고 함께 기도하는 자리여서 더욱 뜻 깊다.

한반도 평화를 논의하는 자리인 만큼 이 문제에 큰 관심을 보여온 한국 교계·정치 지도자 20여 명도 자리를 함께 한다.

대회장인 정희수 감독(Bishop)과 준비위원들이 지난 10일 뉴욕 라과디아플라자호텔에 모여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주류 교단 대거 동참=대회에는 행사를 주관하는 연합감리교를 비롯해 미국장로교(PCUSA), 미국연합그리스도의교회(UCC), 미국침례교(ABC) 등 미국 주류 개신교단이 동참한다.

이들 교단의 대표자는 강연은 물론 워크숍 패널로 참석, 주제에 걸맞게 한반도 평화·화해는 물론 교회일치 운동(에큐메니컬)을 위해서도 활발한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대회는 주강사들의 면면을 보면 행사 성격이나 규모를 알 수 있다.

미국성공회 캐서린 재퍼츠 쇼리 의장주교, 미국장로교 전 총회장 이승만 목사, 연합감리교 감독 정희수 목사, 한국 통일부 전 장관 이재정 성공회 신부, 한국정책연구소(KPI) 사무총장 크리스틴 안 박사 등이 강사로 나선다. 중량감뿐 아니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꾸준하게 목소리를 높여온 인사들이다.

한국에서는 이재정 신부를 비롯해 기독교대한감리회 전 감독회장 신경하 목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영주 목사, 대한기독교서회 사장 정지강 목사 등이 참석한다. 민주평통 전 수석부의장 김상근 목사도 자리를 함께 한다.

김상근·김영주 목사는 오는 11월 한국서 열리는 세계기독교교회협의회(WCC) 부산총회를 준비하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핵심 멤버다. 김상근 목사는 현재 NCCK 회장이고, 김영주 목사는 총무이면서 WCC 준비위원회 집행위원장직을 맡았었다.

정희수 감독은 이날 "이번 대회는 WCC 부산총회를 앞둔 프리(pre)컨퍼런스 형태로 열린다"면서 "한반도에서 전쟁과 대립의 소용돌이로 휩쓸리는 것을 반대하는 크리스천인 우리가 WCC 주제인 정의·생명·평화를 함께 논의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대회 총무 김종성(GBGM) 목사는 "이번 대회는 한인교회가 주축이 됐지만 연합감리교 교단이 적극 나서 돕게 됐다. 한반도 평화 이슈가 미국 주류 교단으로 번지는 파급효과가 상당히 클 것"이라며 "대회를 통해 평화와 에큐메니컬 무브먼트가 일어났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어떻게 열리나=대회는 15일 저녁 아틀란타한인교회에서 개막예배를 시작으로 대회 막이 오른다. 예배는 아주 들을만하고 볼만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연합감리교 교회에서 미국장로교 이승만 목사가 설교한다.

에큐메니컬을 부르짖는 대회 성격에 맞게 이날 예배 특별찬양은 연합성가대로 구성된다. 아틀란타한인교회 성가대가 주축이 되지만 이 지역의 미국장로교, 연합그리스도의교회 등 10여 교회 성가대 등이 동참, 150여 명이 한 목소리를 낸다. 이날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참석하지 못하는 대신 영상축사 순서도 마련된다.

이틀째인 16일 오전 9시 캐서린 재퍼츠 쇼리 의장주교를 시작으로 주강사들의 강연이 이어진다. 강연 중간에는 워크숍이 열린다. 사흘째인 17일 오전 11시30분 폐회예배를 끝으로 대회를 마친다.

대회 지역준비위원장 김정호(아틀란타한인교회) 목사는 "첫날 예배 전에는 지역 교계 지도자 등을 초청해 행사 참석자들과 '커뮤니티 디너'를 하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지역사회가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연합감리교한인총회 통일위원회 회장을 맡고 있다.

평화대회에서는 성명서가 채택될 전망이다. 한반도 평화를 촉구하는 내용이 담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성명서는 한국 정부는 물론 미국 정치권에도 전달할 전망이다.

행사에는 외부인사 100여 명을 포함해 1000명이 넘게 참석할 것으로 주최 측은 예상하고 있다. 경비는 10만 달러로 잡았다.

◆통일위원회 활동은 계속=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통일위원회는 2014년 7월 27일 한국전 정전협정 61주년이 되는 날,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기도하는 날로 정하고 교인들이 동참해줄 것으로 요청했다. 이날은 주일이다.

통일위원회 전 회장 조건삼 목사는 "기도뿐 아니라 한반도 평화를 위해 서명운동도 펼쳐 나갈 계획"이라며 "현재 정전협정이 평화협정으로 대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 목사는 이번 대회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다. 통일위원회는 그동안 북한 동포를 돕기 위한 운동을 꾸준히 펼쳐왔다.

대회 참가는 남북화해와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대회 숙소는 힐튼 애틀랜타 노스이스트호텔이다. 2인 1실이면 125달러, 1인 1실이면 225달러. 등록 마감은 오는 25일. 등록은 e-메일(JSKim@umcmission.org)이나 전화(212-870-3955)로 하면 된다.

정상교 기자 jungsa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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