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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행복 호르몬 탓에 여성 감성 변화 더 민감

음기 여성, 양기 기운 빠져
'봄은 여성의 계절'로 불려

◇서양 과학의 증명 – 봄을 타다

사계절 중 겨울에서 봄으로의 전환은 급속한 속도로 진행된다. 갑자기 기온이 상승하기 때문에 체온이 올라가고 겨울 동안 긴장했던 근육이 이완되면서 일부 호르몬의 분비 패턴이 바뀌게 된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외부 감각에 예민하기 때문에 계절의 변화에 더욱 민감하다. 전문가들은 봄철 늘어난 일조량이 우리 몸의 호르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유없이 기분이 좋아지거나 의욕이 생기는 등의 변화가 일어난다고 말한다. 바로 이 일조량에 반응을 하는 호르몬은 ‘행복 호르몬’이라고도 불리는 세라토닌. 세라토닌은 감정 기복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따뜻한 햇살 아래 마음을 움직이게 되고 기분을 좋게 만든다. 또한 봄 햇살과 따뜻한 바람은 사람의 간뇌를 자극시켜 성호르몬을 많이 분비 시킨다. 봄철에는 특히 여성에게서 더 많이 분비된다.

특히 여성이 감성 변화에 더 민감하기 때문에 ‘여자가 봄을 탄다’는 속설이 신빙성을 얻는 것이다. 미국 국립정신건강연구소에서 성별이 우울 기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이뤄졌는데, 감정 기억을 떠올렸을 때 여성의 감정 중추가 남성보다 8배 이상 더 크게 움직임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계절의 변화에 대해 더 감정적으로 반응한다.

또한 겨울보다 봄에 대뇌활성이 더욱 활성화 되는데, 빛 정보를 처리하는 시각영역이 여성들에게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빛에 민감한 여성들이기에 봄이 되면 심리적 변화와 함께 옷차림의 변화까지 가져오게 된다. 시각적 영향을 받아 증가된 세로토닌은 여성의 기분을 좋게 하고 들뜨게 한다. 그래서 봄은 더욱 마음이 들뜨고 감정기복도 심해진다. 이러한 현상은 남성보다 발달된 후각에도 기인한다. 봄에 활짝 핀 꽃향기는 기억과 감정을 조절하는 뇌의 ‘변연계’로 직접 전달돼 감정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동양적 해석 – 봄을 타다

봄의 따뜻한 기운은 여름으로 향하면서 극대화 되고, 가을의 찬 기운은 갸울을 향해 극도에 이른다. 이러한 자연의 이치는 태양의 주기운동에서도 살펴볼 때 일조량과 기온 변화의 비례 관계로도 이해될 수 있다. 국제뇌전문대학원의 임채우 교수는 “봄이 여성의 계절로 불리는 것은, 봄은 본래 양에 속하지만 양에는 음인 여성이 감응하기 때문이다. 자석의 N극은 S극을 만나야 서로 당기는 힘이 발생하지만 같은 N극과 만나면 밀어내는 원리와 같다.”고 설명했다.

음양오행적 이치에 따르면 ‘나무’에 해당하는 봄에는 만물이 움트기 때문에 음기르 띤 여성이 이런 양의 기운에 빠져들는 것이라 말한다. 반면에 가을은 ‘금’ 기운이 많아 만물이 움츠러드는 계절이다. 그래서 양기가 많은 남성이 가을의 음 기운에 빠져든다고 한다.

이러한 동양학의 설명이 아니라 해도 여성은 패션이나 헤어스타일 등 자신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면에서 남성보다 능하고,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기 때문에 계절의 시작을 알리는 봄에 더욱 역동적인 생명성을 보인다.

◇신체적 변화 – 봄을 타다

신체적으로 봄을 타는 것도 역시 남성보다 여성이 더 두드러진다. 쉽게 피로하고 졸음이 몰려오는 등의 현상은 만성피로의 영향이 크다. 30대 이후의 워킹맘이나 갱년기 여성은 특히 관리를 잘 해야 봄을 거뜬히 날 수 있다.

한국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만성피로증후군 환자를 분석한 결과, 여성이 남성에 비해 48.3% 더 많았다. 만성피로일 경우 봄이 되면 신체 내 생리적인 균형이 깨지기 쉽기 때문에 더욱 피로를 느끼기가 쉽다. 일과 가사일을 병행하는 여성의 신체적, 심리적 중압감은 매우 크기 때문에 봄에 느끼는 신체 저하감은 더 크다. 또한 갱년기 여성도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피로감이 더욱 가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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