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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서 신앙 실천할수 있는 강한 크리스천으로'

건강한 크리스천 모임 '마운틴 무버'

각자 달란트·역량 통해 다양한 평신도 사역
삶에서 신앙 실천할 수 있는 영향력 확산
LA·OC 넘어 전국 적으로 사역 확장 꿈


젊은 한인 평신도 크리스천들이 하나로 뭉쳤다.

교파와 개교회를 떠나 복음을 통한 실제적인 영향력을 사회에 미치기 위해 한인 1.5세 및 2세들로 구성된 '마운틴 무버(Mointain Mover·대표 피터 백)' 모임이다. 주류 및 한인사회에서 전문 직업을 갖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들은 각자의 달란트와 역량을 통해 다양한 평신도 사역을 펼치며 젊은 세대 가운데 건강한 크리스천 모임으로 자리잡고 있다. '마운틴 무버' 회원들이 평신도 중심의 모임을 통해 실제적으로 세상으로 나아가 실천적인 삶으로 펼치는 사역들을 알아봤다.

◆다양한 전문직 크리스천으로 구성



'마운틴 무버'는꿈전문직을 가진 남가주 지역 한인 1.5세나 2세들이 한데 모이는 유일한 평신도 기독 단체다.

금융인, 의사, 공무원, 변호사. 사업가, 교사, 그래픽 전문가, 부동산 에이전트, SAT 학원 매니저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회원들로 구성돼 있다. 마운틴 무버 피터 백(44·ANC온누리교회) 대표도 커머셜 부동산 그룹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다. 회원들의 연령대는 대부분 20~40대다.

각자의 직업과 출석교회는 달라도 '크리스천'이란 공통점을 갖고 서로 힘을 모았다. 지난해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마운틴 무버 모임은 반년이 채 안돼 벌써 130여명의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그동안 한어권인 1세들로 구성된 기독 모임은 많았지만 1.5세나 2세가 중심이 된 영어권 기독 모임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던게 사실이다.

피터 백 대표는 "젊은 세대들이 교회 내부에서는 이것저것 활동을 많이 하며 제법 힘을 쓰는 것 같지만, 실제 세상 밖으로 나가서는 크리스천으로서 사회에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교회만이 아니라 세상에서도 멋진 크리스천으로서 살고, 함께 힘을 합쳐 세상속의 크리스천 모임을 갖고자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네트워크가 만들어내는 힘

마운틴 무버는 크게 ▶가정 및 직장 사역 ▶각종 세미나 개최 ▶구제 및 홈리스 사역 ▶법률 및 의료상담 사역 ▶성경 공부 및 QT운동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사역이 가능한 이유는 회원들이 가진 전문성 때문이다. 130여명의 회원들의 직업이 다양하기 때문에 각자의 달란트와 직업적인 전문성을 활용한 사역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또 각자의 분야에서 인적 네트워크까지 활용하면 사역에 있어 그 이상의 힘이 발휘될 수 있다.

백 대표는 "회원들이 각각 섬기는 교회가 있고 전문직 종사자들이라서 네트워크가 넓기 때문에 두가지 요소가 합쳐지면 얼마든지 좋은 기독교 프로그램을 통해 사역을 할 수 있다"며 "예를들어 기독교적 재정 세미나, 가정 세미나 등 교회의 좋은 프로그램을 우리 회원들의 네트워크와 접목시켜서 커뮤니티의 비신자들에게 소개해주고 이를 통해 전도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운틴 무버는 각 교회나 신학교 등과 연계해 매달 1~2회씩 각종 세미나를 개최한다. 지난 2월에는 LA지역에서 풀러 신학교 피터 강 교수를 초빙해 '크리스천의 대화법'에 대한 세미나도 열었다. 최근에는 회원 30여명이 LA미션센터에서 직접 물청소를 하고, LA다운타운 스키드로우 지역에서 노숙자 500여명에게 전도지와 함께 아이스크림을 나눠주기도 했다.

◆일터 사역의 확산

요즘 '마운틴 무버'는 직장에서의 실제적인 사역을 통해 크리스천의 영향력을 확산시키고 있다. 명칭을 '일터 사역'이라고 정했다. 각자 회사에서 동료 직원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소그룹 모임을 권유하는 것이다.

형식은 자유롭다. 자연스럽게 직장에서도 성경을 접하게 하기 위해 일주일에 1~2회 정도 점심시간 등을 이용해 점심을 먹으며 기도제목을 나누거나, QT모임 등을 갖는 것이다. 모임의 분위기는 자연스럽게 마운틴 무버 산원들이 이끈다.

최근에는 좀 더 신학적으로 명확한 목적을 위해 남가주 지역 각 교회를 섬기는 영어권 목회자들을 섭외중이다. 이미 30여명 이상의 목회자들과 연결된 상태다. 이들에게 각 직장별 소그룹을 맡긴다는 계획이다. 일터 사역의 주목적은 삶에서 신앙을 실천할 수 있는 강한 크리스천이 되는 것이다.

백 대표는 "세상에 나가면 그런 모임이 없는데다가 회사나 사회에서 혼자 거룩한 척 하는 것도 눈치보이지 않느냐"며 "그때 한두명의 크리스천이라도 뭉치면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고 서로에게 힘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일터 사역을 통해 개인의 영적 성장과 주변 비신자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자 한다"고 말했다.

백 대표 역시 회사에서 자발적으로 원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성경공부를 일주일에 한번씩 시행하고 있다. 성경적 메시지와 가치를 전하다 보니 직장에서 자연스레 자신에 대한 말투나 마음가짐도 조심하게 되고, 직원들과의 유대 관계도 더욱 깊어질 수 있다는 것이 백 대표의 설명이다.

◆사역 확장을 꿈꾼다

앞으로 마운틴 무버는 사역을 LA와 오렌지카운티 지역을 넘어 전국적으로 확대시켜 나갈 방침이다.

백 대표는 "우리 단체가 꼭 전국적으로 퍼진다는 의미보다는 젊은 한인 1.5세 또는 2세들이 크리스천 네트워크를 통해 서로에게 힘이 되고 세상에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기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며 "각자 갖고 있는 역량들이 너무나 많은데 이를 잘 합치면 얼마든지 세상에 도움을 주고 크리스천의 선한 영향력과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를 낼 수 있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현재 마운틴 무버 회원들은 한달에 한 번씩 매주 두 번째 주 목요일 저녁에 정기 모임을 갖는다. 함께 네트워크를 쌓고 기도 모임 등을 통해 사역을 발전시켜 나간다.

백 대표는 젊은 크리스천이라면 "누구나 동참이 가능하다"고 했다. 회원 간의 회비도 없다. 물론 100여 명이 넘는 단체를 운영하기 위해서 재정적인 부분이 모자라지만 단체가 갖는 의미를 확립시키는 게 최우선 목적이다.

▶문의:(213) 923-0227

장열 기자 ry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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