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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요원 "비자사기 한인 어학원에 2년간 잠입수사"

둘루스‘칼리지 프렙 아카데미’ 비자사기 수사기록 공개
2년간 한인업주로 위장, 어학원 관계자 접촉
검찰 “어학원 원장, 허위비자 발급 직접 지시”

<속보> 둘루스 한인어학원 비자사기 사건 적발은 FBI 요원이 한인업주로 위장해 2년간 치밀한 ‘잠입수사’를 펼친 결과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어학원 원장을 비롯한 용의자 4명이 조직적으로 학생비자 허위발급에 관여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연방검찰과 FBI는 10일 오전 둘루스 칼리지 프렙 아카데미 원장 이동석(52) 씨와 코디네이터 스테이시 길(41) 씨, 디렉터 송창선(51), 캘리포니아 다이아몬드 바 거주 김상훈(52) 씨등 4명을 허위서류 조작 및 비자사기 혐의로 체포했다. 이와 관련 연방검찰 조지아 북부지원은 12일 “‘칼리지 프렙 아카데미’ 이동석 원장이 직원에게 직접 허위비자를 발급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검찰 기소장에 따르면, 2010년 12월 9일 이동석 원장은 업주로 위장한 FBI 요원과 만났다. 이원장은 상대방이 FBI 요원임을 알지 못한 채‘학생 요건에 맞지 않는 한국인들에게 학생 비자를 발급해 미국에 입국시키는 계획’을 추진했다.



또한 이동석 원장은 2011년 4월 고객인 업주 A씨와 불법 학생비자 발급에 대해 의논했으며, 이원장은 당시 코디네이터였던 길씨에게 허위 정보가 담긴 I-20을 발급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업주 A씨는 나중에 수사과정에서 이 사실을 FBI에 제보했다.

검찰은 “피고들은 비자를 받은 학생들이 학교에 다니는 대신 미국에서 일하는 것을 알면서도 F-1비자를 발급했다”며 “이들은 외국인들에게 F-1비자를 발급해주는 대신 수천달러를 받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한 “피고 김상훈씨는 자진출국을 명령받았음에도 미국에 남아있는 불법체류자”라고 밝혔다.

한편 이동석 원장은 11일 보석으로 일단 석방됐다. 본지는 이원장 및 '칼리지 프렙' 관계자의 입장을 듣고자 했으나, 응답이 없었다.


이종원·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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