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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같이 '동네 한 바퀴~'] <13>브루클린 덤보(DUMBO)·브루클린하이츠

고풍+모던+자연+예술
여유도 쉬어가는 것

부모가 자녀들에게 하던 농담 중 하나. ‘너 다리 밑에서 주워왔다’라는 말이 있다. 그 이야기를 듣곤 ‘아, 난 주워 온 자식이구나’하면서 서러움에 북받쳤던 기억이 있는지. 흔히 ‘다리 밑’이라는 곳이 주는 이미지가 어두침침하고 쓰레기가 즐비한 모습이라 버림받았다는 느낌이 더욱 강하게 마음을 쳤던 건 아닐까.

하지만 브루클린에서는 이야기가 다르다. 브루클린 ‘다리 밑 동네’에는 꾸미지 않은 듯한 시크(Chic)함이 넘친다. 맨해튼브리지 아래 동네를 일컫는 ‘덤보(DUMBO, Down Under the Manhattan Bridge Overpass)’는 다리 밑 동네도 얼마든지 세련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는 곳. 덤보라는 말은 ‘맨해튼브리지 오버패스 아래’를 약자로 줄인 것이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여객 선착장으로만 사용되던 곳이었다가 이내 생산 구역으로 변신해 창고와 공장들이 들어섰다. 덤보라는 말이 생겨난 1978년부터 백인들이 이곳으로 몰려와 각종 페스티벌과 덤보아트센터(DAC) 등을 설립하며 변화를 이끌어 왔다.

브루클린하이츠는 ‘자연스러운 멋’을 자랑하는 동네. 브라운스톤 주택들로 유명한 브루클린하이츠는 중상류층 뉴요커들이 몰려 사는 곳이다. 브루클린브리지를 기준으로 남쪽 강가에 인접한 동네다. 브라운스톤이 주는 고풍적인 분위기와 강변 산책로가 어우러져 여유가 절로 묻어 나온다.

◆고풍스러운 모던빌리지=덤보는 고풍스러움과 모던함, 이 상반되는 두 가지 얼굴을 모두 가진 곳이다. 벽돌 건물 사이로 얼굴을 내밀고 있는 모던한 레스토랑과 숍은 물론이며, 돌길 위를 달리는 고급 자동차가 분위기를 더한다. 워싱턴스트릿과 프런트스트릿 사이에서 바라본 맨해튼브리지 뷰는 유명하다. 붉은 벽돌 건물 사이로 보이는 철제 다리가 고풍스러움과 현대적인 아름다움을 상징한다. 영화 속에도 자주 등장하며, 자세히 보면 맨해튼 브리지를 받치는 두 기둥 사이로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이 정확하게 들어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브루클린하이츠는 ‘겉으로 보면 고풍스러움, 안으로 들어가면 모던함’이라는 공식이 잘 지켜지고 있는 곳 중 하나. 브라운스톤이 주는 고풍스러움을 제대로 살리면서도 몬태규스트릿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살아있는 상권이 지역에 활기를 더한다. 이 동네에서는 샌드위치가게 서브웨이(Subway)마저도 브라운스톤 건물에 입점해 있다.

◆물과 풀에 취하라=이 동네에서 물과 풀을 빼면 시체다. 덤보에 있는 브루클린브리지파크는 시원하게 펼쳐진 데크와 풀밭, 회전목마 등으로 꾸며진 85에이커 규모의 공원이다. 로어맨해튼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오는 것은 물론이요, 언덕진 풀밭을 마음껏 뛰노는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절로 미소가 번진다. 브루클린브리지파크와 그리말디 피자(Grimaldi’s), 브루클린아이스크림팩토리(Brooklyn Ice Cream Factory) 또는 초콜릿집 자끄 토레스(Jacques Torres)로 이어지는 코스는 이 동네 필수 관광 코스다.

브루클린하이츠의 자랑, 브루클린 프라머네이드(Brooklyn Promenade)는 자유의여신상과 로어맨해튼을 모두 보며 산책할 수 있는 곳이다. 동네 주민들은 물론이요, 관광객들도 꼭 방문하는 곳. 강변 로맨스를 즐기기에도 그만이고, 유모차를 끈 부부들이 산책하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다.



가 볼 만한 레스토랑·카페 ($표시는 가격, 메뉴 당 평균 10달러 안팎은 $, 20~30달러는 $$, 30달러 이상은 $$$)

▶레스토랑: Almar(111 Front St $$), Grimaldi’s(19 Old Fulton St $$), Heights Café(84 Montague St $$), Jack the Horse Tavern(66 Hicks St $$), Lichee Nut(162 Montague St $), Noodle Pudding(38 Henry St $$), Superfine(126 Front St $$), Tutt Café(47 Hicks St $), Vinegar Hill House(72 Hudson Ave $$).

▶카페·베이커리: Cranberry’s(48 Henry St $), New Almondine(85 Water St $), One Girl Cookies(33 Main St $), Tazza(72 Clark St, 311 Henry St $), The Best Chocolate Cake in the World(68 Jay St $), The Gallery Café(108 Jay St $).

글·사진=이주사랑 기자

jsrl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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