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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틸다, 어린배우들 노래·연기에 그저 감동만

주목받는 브로드웨이 신작 뮤지컬 3

4월 중순. 프리뷰를 마친 새 브로드웨이 뮤지컬들이 본격 오프닝에 나서는 기간이다. 올해도 브로드웨이 신작 오프닝 시즌은 어김없이 돌아왔다.

사실 이 시즌에는 흥행작도 눈에 띄지만, 무참하게 흥행에 실패하고 금새 브로드웨이를 떠나는 작품들도 생기는 시기. 최근 뮤지컬 ‘핸즈 온 어 하드보이’가 3월 21일 오픈 이후 프리뷰 28번, 일반 공연 28번 만에 4월 14일 막을 내린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그만큼 이 세계는 치열하다. 작품으로, 인기로 검증 받아야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곳이 바로 브로드웨이다.

그렇다면 검증 받은 작품은 무엇일까. 올 봄 오프닝 목록 중에서도 ‘흥행 보증 수표’ 작품들이 몇몇 눈에 띈다. 올 봄 화제작을 미리 소개한다.

◆마틸다(Matilda)=소설이 원작이다. 영국의 현대 동화 작가 로알드 달이 쓴 이 소설은 초능력을 가진 소녀 ‘마틸다’가 주인공이다. 부모님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라는 마틸다는 5살 때부터 책을 줄줄 읽는다. 학교와 가정의 억압 속에서도 ‘똑 부러지는’ 소녀다. 우리나라로 치면 ‘콩쥐 팥쥐’에 버금 갈 정도로 영국에서는 어린이들의 필독 동화로 자리잡은 작품이다. 2011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뮤지컬 데뷔를 치른 이후 끊임 없이 여기저기서 소문이 무성했다. 올 봄 드디어 브로드웨이로 건너 온 작품은 그 소문을 입증하듯, 이미 6월까지 좌석이 꽉 들어찬 상황이다.



작품의 핵심은 어린 배우들이 보여주는 뛰어난 연기력과 노래 실력. 보는 사람의 어안을 벙벙하게 만든다. 움직이는 그네 위에서 완벽한 화음으로 부르는 ‘When I Grow Up’이라는 곡이 하이라이트. 또 작품 속에서 ‘조명 예술’을 재발견할 수 있다. 조명만으로도 뛰어난 무대 디자인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공연.

◆모타운(Motown)=스티비 원더, 마이클 잭슨 등을 탄생시킨 레코드 회사 ‘모타운’의 이야기. 무엇보다 주옥 같은 노래들로 귀가 호강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더욱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템테이션의 ‘My Girl’을 비롯해 다이애나 로스와 더 슈프림이 부른 ‘Stop in the Name of Love’ 등. 어린 스티비 원더와 마이클 잭슨이 나와 ‘For Once in my Life’와 ‘I’ll be there’ ‘ABC’ 등을 부른다.

◆지킬 앤 하이드(Jekyll & Hyde)=야누스의 두 얼굴을 떠올리게 만든다. 지킬 박사의 실험으로 두 명의 다른 사람이 한 몸에 살게 된다. 한 명은 차분한 지킬 의사, 다른 한 명은 살인자 하이드. 상반되는 이 두 캐릭터의 내적 갈등을 보여주는 뮤지컬이다. 이 작품은 한국에서 배우 조승우가 주인공 지킬 박사와 하이드로 열연해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키며 인기를 끌었다. 이번 브로드웨이 공연에서는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 콘스탄틴 마룰러스가 연기한다.

작품의 핵심은 한 몸에 있는 두 캐릭터를 연기해야 하는 주인공의 연기력과 귀를 사로잡는 명곡들. 지킬 박사의 실험이 시작되는 순간에 부르는 ‘This is the Moment’는 우리 귀에도 익숙한 노래다. 지킬 박사를 사랑하는 엠마, 그리고 하이드를 사랑하는 루시가 함게 부르는 노래 ‘In His Eyes’도 명곡이다. 현재 영화화 작업중에 있다.

이주사랑 기자

jsrl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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