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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한인 어학원 '비자사기' 적발...3명 체포

둘루스 '칼리지 프렙 아카데미' 원장 등 3명 체포

애틀랜타 한인어학원이 이민국 비자사기 단속에 적발돼, 어학원 원장 등 3명이 체포됐다.

애틀랜타 연방검찰과 연방수사국(FBI)은 10일 오전 둘루스 칼리지 프렙 아카데미 원장 이동석(52) 씨와 코디네이터 스테이시 길(41) 씨, 디렉터 송창선(51) 씨등 3명을 허위서류 조작 및 비자사기 혐의로 체포했다. 연방검찰과 이민세관단속국(ICE), FBI는 같은 날 피치트리 인더스트리얼 불라버드 선상내 어학원 건물을 급습,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에 따르면 용의자 이씨는 2009년 국토안보부에서 유학생 및 교환방문프로그램(SEVP) 인가를 받은 뒤, I-20 발급 허가를 받았다. 이후 이씨는 학생 숫자 및 학급 규모를 허위로 보고하고 서류를 조작했으며, 자격이 되지 않는 한인에게 F-1비자를 발급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조사 결과 이씨는 한인 술집 업주와 공모해 성매매에 종사하는 한국인 여성들이 자신의 학교에 다니도록 알선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코디네이터 길씨는 어학원 학생 숫자 및 클래스 현황을 허위로 보고한데 따른 위증혐의를, 디렉터 송씨는 학생을 끌어들이기 위해 허위서류 조작에 가담한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송씨는 이 과정에서 캘리포니아의 한인 김상훈 씨와 공모했다. 김씨는 학생비자를 받기 위해 가짜 여권 및 I-94서류, 학교 관련 증명서 등을 위조해 왔으며, 이를 대가로 수천달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샐리 퀼리안 예이츠 연방검사는 "수사 결과 이씨와 용의들은 학생들이 유학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허위서류를 조작했으며, 비자를 발급받은 학생들이 학교 대신 술집에서 불법으로 일하도록 알선했다"며 "이들은 비자를 유지하는 조건으로 수천달러의 수업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마크 F 기울리아노 FBI 애틀랜타 지부 요원은 "이들 용의자는 외국인들이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공부할수 있도록 마려한 제도를 악용했다"고 밝혔다.

한편 본지는 칼리지프렙 관계자와 연락을 시도했으나, 응답이 없었다.


권순우·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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