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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과 전통으로 '멕시코의 향수 담다'

전통 멕시코 음식점 2곳

음식은 문화다. 한 나라가 가진 자연환경과 역사적 배경까지도 고스란히 한 그릇에 담아내는 것이 음식의 묘미다. 생활 반경 내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이 전통 요리의 주된 재료가 되고 지역의 특색에 따라 독특한 맛과 음식에 관한 문화가 발달한다. LA에도 여러 나라의 전통 음식들이 즐비하지만 아마도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것이 멕시코 요리가 아닌가 싶다.

멕시코 스타일의 패스트 푸드는 어디서나 볼 수 있고 미국 음식점에서도 타코를 활용한 요리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매콤한 양념을 사용하기 때문에 한인들에게도 즐겨 찾는 음식이기도 하다.

워낙 간소화된 멕시코 음식을 많이 접하다 보니 정작 제대로된 전통 멕시코 음식점을 찾는 일은 그리 많지 않다. 이번에 격식을 갖춰 차려내는 멕시코 음식점 2곳을 소개한다.

◆엘파소 칸티나(El Paso's Cantina)

멕시코 정통 음식점이라 해서 남미인들이 주 고객인 줄 알았는데 정작 백인들로 가득한 레스토랑이다. 내부는 약간 어둡지만 붉은 벽돌빛을 활용한 장식들이 이국적인 냄새를 물씬 풍긴다. 큰 눈의 까무잡잡한 무희가 금방이라도 고혹적인 자세로 걸어나올 것만 같은 분위기다. 음식을 주문하면 에피타이저로 금방 구워 따끈따끈한 나초가 소스와 함께 나온다. 나초는 정말 최고다. '손이 가요 손이 가 자꾸자꾸 손이 가…' 이런 광고송이 저절로 나오는 그런 맛이다. 이 곳에서 직접 만들어선지 신선하고 고소한 맛이 진하다. 하지만 주의해야할 것은 나쵸를 많이 먹다보면 메인 음식을 제대로 즐기기가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가장 추천할 만한 요리는 스테이크 화지타. 길이로 썰어져 나오는 스테이크가 양파 파프리카와 함께 나온다. 따끈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밑에 초가 달린 스테이크 철판 그릇에 담겨져 있다. 중간 정도로 구워진 스테이크의 숯불 향이 솔솔 입 맛을 당긴다. 또띠야에ㅇ싸서 먹는다. 역시 또띠야에 치즈를 듬뿍 녹인 멕시코 스타일 피자는 단순한 맛이어서 더 고소하고 담백하다. 고르곤 치즈 피자와 스타일이 비슷하다. 한 끼의 식사 시간을 멕시코에서 보낸다고 생각하면서 즐기면 여행의 기분까지 낼 수 있다.

◆오초 8 타케리아(Ocho 8 Taqueria)

멕시코의 전통 양식을 현대화해서 깔끔하고 더 쾌적한 공간을 지닌 모던 멕시코 레스토랑이다. 실내가 매우 넓고 데킬라를 파는 바와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 곳은 오히려 남미인들이 더 많이 찾는다.

역시 에피타이저로 나오는 나초는 아주 특별하다. 갓 구운 나초와 함께 여러 종류의 소스를 실은 수레가 다가온다. 원하는 토핑을 골라 소스로 만들어 준다. 실란트로를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망고와 토마토를 넣은 소스가 아주 상큼하다. 작은 아이디어지만 차별화된 서비스로 대접 받는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메인 요리로 '카르네 아사다'(Carne Asada)를 주문했다. 화지타(고기나 생선을 타고에 싸서 먹는 요리) 요리는 대부분 스테이크가 잘라져서 나오지만 이 요리는 통째로 스테이크가 구워져 나온다. 아사다는 라임주스에 재웠다가 하는 스테이크 요리를 말한다. 여기서는 치맛살을 숯불에 구운 스테이크로 중간 정도 굽기가 적당할 듯 하다. 치맛살은 너무 구우면 약간 질긴 식감을 갖는다. 푹 익힌 콩요리와 초록으로 물들인 밥이 사이드로 나온다. 색동의 고깔 모양 바구니 뚜껑을 열면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며 또띠야가 뽀얗게 살을 드러낸다. 그릇 하나에도 멋을 담아 맛을 더 풍요롭게 한다.

이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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