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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열 기자의 취재 그 후] 개신교인 맞습니까

지난주 양희송 청어람 아카데미 대표와 인터뷰를 했습니다. 그는 요즘 '다시 프로테스탄트'라는 책으로 위기의 한국 교회에 갱신의 목소리를 외치는 복음주의 운동가입니다. 그의 목소리를 이민 교계에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그는 단순히 오늘날 교회에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각종 사건에 대한 비판이 아닌 문제가 비롯된 본질적 원인을 언급하기 때문입니다.

양 대표는 "종교개혁을 외치면서 떨어져 나온 개신교가 오히려 종교개혁 이전의 양상을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그가 '다시 프로테스탄트'를 주장하는 이유입니다. 그러면서 교회에 깊숙이 뿌리내린 ▶성직주의 ▶성장주의 ▶승리주의에 대한 3가지 요소를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깊게 생각해봅시다. 목회자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습니까. 특수성 또는 특별함이 부여된 '성직'으로 보고 계십니까. '만인제사장'을 외치며 종교개혁을 일으킨 개신교에서 오늘날 사역자의 이미지나 권위는 어떻습니까. 목회자가 자신에게 스며든 성직주의를 통해 스스로를 이해하는 그들의 방식만이 문제가 아닙니다.

목회자의 기능적 역할보다 '성직'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접근하는 것은 직분에 보이지 않는 분리와 차등을 두게 됩니다. 목회자에게 이처럼 암묵적으로 부여된 특권은 자칫 위험한 권위로 변질될 수 있습니다. 그릇된 '성직'의 이미지가 발산하는 아우라에서 맹목적인 교인들도 양산될 수 있습니다. 뿌리 깊은 성직주의는 목회자가 본인의 뜻을 '하나님의 뜻'인양 포장하고 왜곡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배제시키는 힘이 있습니다.

주변에 성전 건축 등 교회를 늘리려는 움직임은 자주 접해도 거꾸로 교회를 분립 또는 축소하려는 몸부림을 본 적 있으십니까. 가령 집회 하나를 개최해도 부흥이나 성공의 의미가 부여되려면 숫자가 밀접하게 연관되는 게 현실입니다. '한 영혼이라도 더'라는 기독교적 명분이 '성장'을 포장해 무의식 속에 합리화 시킨 착시 현상입니다.

진리를 전하려는 순수한 동기에 기독교적 정복 또는 승리의 관념이 왜곡되어 녹아든 건 어떻습니까. 뭔가 달성하고 이루어 냈을 때의 결과를 하늘의 뜻과 동일시하는 가치관도 팽배합니다. 때론 교회에서 확고한 목적이 세워지면 이를 이루기 위한 수단이나 방법은 어떤 것이라도 쉽게 합리화될 위험도 있습니다. 이성적 관점이 때로는 불순종 또는 신앙심의 부족함으로 치부되는 경우가 있죠. 저런 요소들이 '나'와 교회 곳곳에 묻어나오지는 않습니까.

양 대표의 답변이 완벽한 '정답'은 될 수 없을 겁니다. 다만 그가 말하는 원인들은 모두가 생각해봤으면 합니다. 이는 결국 종교개혁으로 개신교(프로테스탄트)가 생겨난 본질적 이유와 관련이 있으니까요. 여러분은 '프로테스탄트' 맞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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