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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성지방·콜레스테롤 부터 없애야

지방간 진단과 치료

"우리 환자들을 보아도 지방간(fatty liver)이 있다고 해도 크게 염려하지 않는 반응들입니다. 하지만 '소리없이 찾아오는 병'이기 때문에 정말 잘 알아둬야 하고 또 미리 찾아내야 하는 질병의 하나입니다." 최명기 위장내과 전문의는 현재 자신의 체중이 표준보다 오버됐으면 일단 지방간을 의심해 보고 미리 대처해야 나중에 간경변이나 나아가 간암을 예방할 수 있음을 지적하며 한인중에 상당히 많다고 우려했다. 지방간에 대해 최 전문의에게 들어 보았다.

#. 미국에서는 요주의 질환으로 주목= 지금 미국에서 간이식 수술을 받는 경우 지방간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졌다. 성인인구 중 5명의 1명이 지방간이고 비만환자의 75%가 지방간에 걸려 있다. 한국도 상황은 비슷하고 이곳 미주지역의 한인들도 다를바 없다.

#. 원인= 첫째가 앞서 지적한대로 비만. 체지방 지수(BMI.Body Mass Index)로 가늠한다. 몸무게(Kg)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가 20~25 이면 정상이다. 26부터는 경미한 오버체중에 속하고 30이 넘으면 심각한 비만으로 분류되는데 일단 26 이상이 나온 사람들은 반드시 지방간인지 검사하는 것이 안전하다. "지방간을 술을 많이 마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술을 입에 대지 않는 여성이나 고기를 못먹는 채식주의자들도 지방간 환자가 많다. 이것은 무엇을 먹느냐의 문제보다 체중이 정상이냐가 대부분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알코올성 지방간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실제로 더 많다는 얘기다.

#. 간은 몸의 남대문= 왜 지방간이 생기는 지를 이해하면 도움이 된다. 간은 무게가 1.5 Kg 정도되며 혈액의 20%가 항상 간에 머물러 있어 건강한 간의 색깔은 붉그스레하다. 일단 위에서 소화되어 작은 창자에서 혈액 속으로 흡수된 영양분은 반드시 간으로 간다. 즉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은 물론 약도 몸안에서 흡수된 다음 간으로 가서 여기서 필요한 부위로 운반된다. 그래서 간을 남대문이라 부른다. 문제는 과잉된 물질은 이 남대문을 통과하지 못하고 그 문턱에 그대로 쌓이는데 이것이 바로 지방간으로 이해하면 쉽다. 쌓이는 물질은 기름기인 지방과 과잉된 탄수화물이 지방화되어 간세포에 자리 잡는다. 단백질은 그대로 남대문을 통과한다. 지방이 간세포에 끼어있는 상태가 바로 간세포에 염증이 생긴 것이다. "육안으로 볼 때 뚱뚱하면 대부분 이처럼 과잉 지방이 간세포에 끼어 간에 염증이 이미 형성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문제는 이 염증이 시간이 흐르면서 방치해두면 간경변(간경화)이 되고 나아가 간암이 될 확률 또한 높아지기 때문에 미리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 증상과 진단= 증상은 거의 없다. 그래서 " '나 지방간인 것 같아요'하며 일부러 찾아오는 환자는 아직 보지 못했다"며 "대부분 우연히 종합검사를 받을 때 혈액검사에서 간수치가 높게 나옴으로써 진단이 내려지는 경우가 대부분"임을 지적했다. 간수치란 ALT AST 치수인데 간세포가 염증으로 파괴되어 그 파편(?)이 혈액 속을 떠도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간수치는 반드시 지방간이 아니라 간에 염증을 일으키는 간염(B형 C형) 자가면역성 간염 유전적 간질환 약품에 인한 부작용 등이 원인일 수 있기 때문에 먼저 이 부분을 검사해 보는 것이 순서다. 만일 아무 근거가 없다면 그 다음에 초음파와 같은 방사선 검사를 해보고 여기서도 불분명하면 간조직 검사를 통해 지방간 진단이 내려진다.

#. 치료= 특별한 약물치료 방법은 따로 없다. 지방간을 발생시키는 요인인 비만을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 술은 물론 피한다. 당뇨환자는 혈당 조절이 중요하다. 혈액에 지방이 과다한 고지방혈증 환자는 콜레스테롤과 중성 지방(과다한 식물성 기름)을 정상화 시키는 것이 지방간 치료가 된다.

김인순 기자

어린아이도 비만이면 지방간 상태

- 기름기와 탄수화물을 줄이는 식사 조절과 꾸준한 운동으로 몸무게를 정상화시키는 것이 급선무다. 비만상태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뜻이다.

- 일단 체중 오버라고 생각되는 사람들은 혈액검사부터 해보고 자신의 간수치가 정상인지 알아본 다음 더 필요한 검사를 받아볼 것을 적극 권한다.

- 술을 많이 자주 마시면(특히 폭음) 필히 지방간 검사를 해보는 것이 안전하다. 간경변과 나아가 간암에 걸릴 수 있는 가능성을 사전에 막기 위한 조치다. 술이 지방간의 주범인 첫째 이유는 열량이 상당히 높기 때문이고 알코올 자체가 독성이기 때문에 간이 분해시킬 수 없을 때는 그대로 간세포를 파괴시키고 있기 때문에 이중으로 피해를 준다.

- 어린 아이라도 비만아일 경우 이미 그 나이에도 불구하고 지방간이 형성되기 시작한다. "무조건 잘 먹고 토실하다고 해서 건강한 아이가 아님"을 부모가 아는 것이 중요하다. 지방간은 소리없이 장기간 쌓이면서 어느날 큰 병을 드러낸다는 걸 잊지 말 것.

김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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