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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아래에선 이 노래를

추억이 떠오르면 노래가 생각나고, 노래가 떠오르면 추억이 생각난다.

흩날리는 벚꽃 아래. 친구·연인·가족과 함께 절경을 즐길 때, 노래가 있어야 그 추억이 더욱 진하게 남지 않을까. 가사에 마음을 담아 추억을 아로새겨 보는 건 어떨까. 벚꽃 아래 수놓을 만한 멜로디 몇 곡을 골라봤다.

◆팝·가요=한국에서는 지난해 나온 이 곡이 신곡들을 제치고 올해 음원 차트 1위를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바로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이라는 곡이다. '봄 바람 휘날린다~ 흩날리는 벚꽃잎이~ 울려퍼진 이 거리를~ 둘이 걸어요'라는 가사, 그리고 미드템포 박자가 어울려 살랑거리면서도 분위기 있는 봄 기운을 잘 노래했다. 봄바람 타고 벚꽃 아래, 흔들거리는 사랑의 기운이 절로 느껴지는 곡. 어쿠스틱 콜라보의 앨범 '러브레터(Love Letter)' 또한 봄의 산들거림을 표현한 음반이다. 그 중 '바람이 부네요'는 사랑을 기대하는 여성의 설레는 마음을 담은 곡.

러빈 스푼풀(Lovin' Spoonful)이 부르는 'Daydream'을 들으면 당장 나들이를 떠나고 싶어진다. 뮤즈의 'Starlight'도 마찬가지. 영화 '아메리칸 갱스터'에 삽입돼 화제를 모았던 앤서니 해밀턴의 'Do You Feel Me'는 밝은 햇살과 어울리는 곡이다. 2007년 롤링스톤지가 선정한 '베스트 노래 100선'에서 46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기타 반주로 시작하는 영국 팝밴드 맥플라이의 'If This is Love'는 발랄함이 가득하다. 남성 4명이 들려주는 사랑 이야기.



◆재즈=노을 지는 하늘을 배경으로 펼쳐진 벚꽃을 떠올려 보자. 그 순간에 보트를 타고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어울리는 음악이 재즈다. '재즈 피아노계의 쇼팽'이라 불리는 빌 에반스 트리오의 'Spring is Here'을 들어보라. 부드럽게 굴러가는 빌 에반스의 피아노 반주가 매력적이다. 또 하나의 재즈 전설, 피아니스트 조지 시어링의 반주에 맞춰 가수 페기 리가 노래를 부른 'There'll be another Spring'도 벚꽃향을 더욱 진하게 만들어 준다.

좀 더 활기찬 재즈 음악을 원한다면 척 맨지오니의 명곡, 'Feel So Good'이나 조지 벤슨의 'Breezin' 또한 추천한다. 두 음악가의 멋들어진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곡. 휴 마세켈라(Hugh Masekela)의 'Grazin' on the Grass' 또한 제목 그대로 풀 밭에 누워 벚꽃내음 가득한 상상을 펼치기에 좋은 곡.

이주사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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