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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8년 뉴욕 첫 발…한국 현대미술의 발자취

김포·김환기·백남준 등
60여 년의 시간 한눈에
한국문화원·알재단 주최
10일부터 갤러리 코리아

뉴욕에서 한국 현대미술 전시가 처음 열린 것은 한국 전쟁 이후, 1958년 월드하우스갤러리에서다. '한국현대회화전'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전시에는 김기창·김환기·박수근·이중섭 화가를 비롯해 한인 작가 35명의 작품 62점이 출품됐다. 역사적인 그날 이후로부터 60년 가까이에 이르는 세월 동안에도 미술을 향한 한인들의 열정은 좀처럼 식지 않았다.

이 열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릴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이우성)과 알재단(회장 이숙녀)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특별전 '채색된 시간: 재미한인작가 아카이브 1부 1955~1989'가 그 주인공. 전시는 55년부터 89년 사이 미국에 정착해 뉴욕 인근을 근거지로 활동한 한인 작가 40여 명의 자료와 초기 작품 등을 선보인다. 시간의 흔적과 함께 그 동안 쌓아 온 '열정의 기록' 속에서 뉴욕 속 한인 미술세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발견할 수 있다.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작품들은 김포·김환기·김병기·백남준·존배·한용진·최일단·안동국·문미애·민병옥 등 작가 40여 명이 작업한 것들. 이 밖에도 80년대와 90년대 퀸즈미술관, 아시아소사이어티 등에서 열린 전시회 포스터와 도록, 관계 서류 등이 공개된다. 전시를 통해 한국 미술이 달려 온 성장 가도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타이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이번 전시의 주인공은 55년에 뉴욕으로 온 김포 화백과 60년대에 온 김환기 화백을 필두로 뉴욕현대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된 김차섭·황규백 작가, 그리고 80년 후반에 뉴욕으로 와 지금까지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강익중 작가 등이 참여했다. 박이소 작가의 친필편지, 정찬승 작가와 그의 친구들이 등장하는 비디오, 최일단 작가의 수묵드로잉 등이 공개된다.



이번 아카이브 작업은 이후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 원장은 "알재단이 이같이 역사적 가치가 풍부한 전시회와 학술활동을 주도한 것은 문화원에서 매우 감사할 일"이라며 "뉴욕 미술계에 한국 미술에 대한 열기를 가속시키기 위해 2, 3차 아카이브 전시를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는 오는 10일부터 5월 17일까지 문화원 갤러리 코리아(460 Park Ave, 6th Fl)에서 열린다. 전시 오프닝은 10일 오후 6시에 열린다. 임충섭·최성호·김영길 작가와의 대화 시간은 18일 오후 1시30분에 진행된다.

전시 도록 또한 출간된다. 'Coloring Time: Exhibition of the Archive of Korean-American Artists Part One, 1955~1989'라는 제목의 도록은 인터넷 서점에서도 구입이 가능하다. 뉴욕 알재단 사무실(420 W 23rd St #7A)에서 열람 가능. 문의 212-759-9550.

이주사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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