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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 달걀 심지어 우유 먹고 숨질 수 있어

알레르기 유발 8가지 음식 주의해야

음식의 종류가 많기로 치면 미국 식탁을 따라올 나라가 드물다. 다민족 국가인 탓이다. 각 나라 특유의 음식들이 식당은 물론 일반 가정에까지 퍼져나가고 있다. 일종의 음식 크로스오버 현상이다. 게다가 이 나라 저 나라 음식의 특징이 뒤섞인 퓨전 음식의 개발도 활발한 게 미국이다. 그러나 '식탁의 국제화'는 한편으로 음식에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게 만든다. 대표적인 게 음식 알레르기이다. 입에는 착 달라붙어도 몸을 괴롭히는 음식이 있게 마련이다. 특히 다른 민족에서 유래한 음식들은 재료나 조리법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성분을 정확히 알 수 없는 경우도 많다.

#.8가지 음식 재료 특히 유의해야=미국에서 음식 알레르기를 가장 흔히 일으키는 음식 혹은 식재료는 8가지로 압축된다. 식물성이 넷 동물성이 넷이다. 식물성으로는 땅콩 견과류 콩 밀을 꼽을 수 있다. 동물성으로는 생선 우유 달걀 조개류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음식은 경우에 따라 아주 소량만 먹어도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런 점에서 특히 주의해야 할 식재료는 땅콩과 조개류이다.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이 이런 음식을 먹으면 구토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주 드물지만 심할 경우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반면 달걀 우유 콩 밀은 상대적으로 증상이 약한 편이다. 나머지 둘 즉 견과류와 생선은 일반적으로 알레르기 증세가 중간쯤이라고 보면 된다.



특정 음식에 대해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피부가 붉게 변한다든지 반점 가려움 구토 어지럼증 등 다양한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알레르기는 면역 반응의 이상으로 생기는 일종의 자가면역질환이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만 피하면 정상적을 생활할 수 있기 때문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라면 해당 음식을 먹지 않으면 된다.

#.어린 아이들이 취약=음식 알레르기는 어린 아이와 어른을 가리지 않고 발생한다. 음식 알레르기는 십중팔구 유전적이기 때문에 평생 간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어린 아이들에게서 더 심하게 증세가 나타난다. 또 어린 아이들은 이런저런 음식을 먹어본 경험이 적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어떤 음식이 피해야 할 음식인지 잘 모르는 것도 음식 알레르기가 어린 아이들에게서 더 빈발하는 이유이다. 이는 부모들이 신경 써야 할 대목이다. 가족 중에 음식 알레르기가 있거나 어떤 음식인가를 먹였는데 아이가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다면 해당 음식에 대해 분석하고 기억해둬야 한다. 아이가 먹은 음식 가운데 가장 흔히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8가지 식재료가 들어있는지를 체크하는 것도 부모가 먼저 할 일이다.

#.음식 알레르기 유사 증상도 많아=음식 알레르기와 유사한 증상들도 있다. 음식 불용증(food intolerance)과 음식 민감증(food sensitivity)이 그 것이다. 음식 불용증은 의학적으로 알레르기 반응은 아니지만 특정 음식을 먹었을 때 소화가 안 된다든지 설사를 한다든지 배 안에 가스가 차는 등의 증상이 생기는 경우를 말한다. 우유를 마시면 설사하거나 장이 거북한 경우가 대표적이다. 이는 선천적으로 유당분해 효소가 없어서 생기는 현상으로 아시안들에게 특히 흔하다. 음식 민감증은 가려내기가 쉽지 않다. 때에 따라서 혹은 조리 방법 등에 따라서 음식 불용증과 유사한 증세를 불러 오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몸이 정상적인데 특정 음식을 먹고 나서 장에 가스가 많이 찬다든지 어지럼증 등이 있다면 이런 음식을 메모 혹은 기억해뒀다가 먹지 않도록 하는 게 안전하다.

김창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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