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혼전 출산하면 '최종학력 고졸' 가능성 높다

미국 '국가 결혼 프로젝트' 결과

미국에 사는 대다수 여성들의 인생 항로가 크게 둘 중 하나라면 놀랄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쌍둥이의 삶마저도 면밀히 보면 다를진대 그 많은 미국 여성들의 삶의 형태를 단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다면 의아해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최근 작성된 거시 통계는 혼인과 관련해 미국 여성들의 삶이 크게 둘로 나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버지니아 대학 '국가 결혼 프로젝트'팀 등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절대 다수의 미국 여성들은 '고졸-혼전 임신'과 '대졸-혼인 후 임신'의 둘 중 한 형태의 삶을 산다. 여기서 고졸-혼전 임신 형태에는 2년제 커뮤니티 대학 졸업자도 포함된다.

#. 혼인 연령 사상 최고=미국 남녀의 혼인 평균 연령은 197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20대 초반이었다. 그러나 30년 남짓이 흐른 현 시점의 혼인 평균 연령은 여성이 만 26.5세 남성이 만 28.7세이다. 우리 나이로 치면 여성은 스물 일곱 살 남성은 거의 서른 살 가까이 돼 결혼하고 있는 것이다. 인구학자들은 현재 결혼 평균 연령이 미국 역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말한다.

#. 첫 아이 출산이 결혼보다 1년 빨라=미국 여성들의 첫 아이 출산 때 나이 평균은 25.7세이다. 여성들의 평균 결혼 연령보다 첫 출산 때 연령이 거의 1년 가량 앞선다. 이는 정식으로 결혼을 하기 전에 아기를 갖는 여성이 대부분이라는 뜻이다. 예를 들면 만 25세 이하 여성을 기준으로 할 경우 먼저 결혼하고 이후 첫 아이를 갖는 사람은 1/3 수준이다. 또 첫 출산으로 세상에 나온 아이의 약 절반은 혼인하지 않은 커플 사이에서 태어나는 실정이다.

#. 고졸-혼전 임신 여성이 대세 주도=출산 문제에 관한 한 미국의 흐름은 고졸-혼전 임신 여성들이 주도하고 있다. 이들이 혼전 임신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것은 경제적인 이유와 문화적인 이유 때문으로 분석된다. 경제적으로 안정된 가정을 꾸릴만한 직장을 구하지 못하다 보니 동거 커플들이 늘고 이로 인해 혼전 출산이 덩달아 증가하는 양상이다. 또 문화적으로는 혼전 동거를 더 이상 터부시하지 않는 미국 사회의 시각 변화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이에 반해 대졸 여성들은 그런대로 좋은 직장을 갖고 결혼을 하며 결혼한 뒤 평균 2년쯤 지나 첫 아이를 갖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 결혼은 더 이상 가정의 주춧돌 아니다=20~30년 전까지만 해도 결혼은 건물로 치면 가정이 세워지는 주춧돌과 같은 것이었다. 그러나 더 이상 결혼이 주춧돌 노릇을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대신 많은 커플들에게 결혼은 경제적으로 겨우 자립할 수 있는 시기에 들어섰음을 알리는 이정표 역할을 하는데 불과한 실정이다.

김창엽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