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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찾아 깡총깡총"…LA인근서 부활절 즐기기

LA인근 부활절 가족놀이터

오는 주말은 부활절 주일이다. 식물원, 동물원, 버니 뮤지엄 등 LA 곳곳서 크고 작은 부활절 이벤트가 펼쳐진다. 화창한 날씨까지 더해져 봄맞이 나들이 장소로 가 볼만한 곳들이다. 꽃 구경과 피크닉을 하며 이스터 버니와 찍는 사진 한 컷은 특별한 이벤트가 된다. 숨겨 놓은 계란을 찾아 이리 뛰고 저리 뛰며 흥겨운 하루를 보낼 수 있는 LA인근 부활절 가족 놀이터를 소개한다.

LA동물원의 '빅 버니 스프링 플링(Big Bunny's Spring Fling)' 행사는 오늘부터 부활절인 일요일(31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린다. 아이들은 넓은 풀밭(Egg Patch)에서 살아 있는 토끼들과 뛰놀거나 종이로 토끼 귀를 만들어 쓰고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다. 아이들에게는 토끼 페이스 페인팅도 해 준다. 동물원 입장료만 내면 추가 비용은 없다. 동물원 입장료는 13~61세까지는 17달러 62세 이상은 14달러다. 2~11세까지는 12달러다.

또 다른 명소 LA카운티 식물원에서는 내일(3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맥그리거 가든에서 에그 헌트가 열린다. 미리 예약할 필요는 없다. 이 행사에 참가하면 달걀을 담는 바구니를 나눠준다. 18세 미만은 반드시 어른을 동반해야 하는데 3달러의 도네이션이면 즐길 수 있다. 식물원 입장료는 어른 8달러. 62세 이상과 학생은 6달러. 5~12세는 3달러다.



LA다운타운 유니언 역 맞은 편에 위치한 사적공원인 올베라 스트리트는 LA의 발상지다. 이곳에서 30일(토요일) 올해 81회째를 맞는 연례 동물 축복 행사가 열린다. 이날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리는 이 행사는 4세기경 농부들이 가축들의 건강과 다산을 위해 성직자에게 축복을 빌던 것으로 시작됐다. 올해는 호세 고메즈 LA대교구 교구장이 2시부터 동물들에게 축복을 내린다. 이와 함께 흥겨운 음악과 다채로운 볼거리가 열린다. 직접 동물들도 직접 만져 볼 수 있으며 포니 라이드도 탈 수 있다.

패서디나에는 아주 특별한 박물관이 있다. 바로 버니 뮤지엄 (Bunny Museum). 1921년에 지어진 스페인풍 저택을 개조하여 만든 박물관은 살림집을 일반인에게 오픈한 독특한 장소다. 그들의 집에는 2만 1000여개의 토끼 관련 아이템들이 수북이 쌓였다. 급기야 1999년에는 토끼 관련 최대 소장품을 갖고 있다는 사실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평일에는 반드시 예약 해야 입장 가능하며 일요일에는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오픈 하우스가 진행된다. 입장료는 성인 5달러 4세 미만 어린이는 무료이며 토끼에게 줄 채소와 과일을 가져와도 된다.

그리스식 부활절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도 있다. 그리스 부활절은 5월에 열린다.성 소피아 대성당에서는 그리스 정교회 커뮤니티가 올해 91회째 그리스식 연례 부활절 피크닉행사를 연다. 이 행사는 5월 5일(일요일) 1시부터 오후 7시까지 패서디나의 로즈보울 근처에 있는 브룩사이드 파크에서 열리는데 그리스의 전통음식들과 함께 전통음악이 곁들여진다. 입장료는 어른 10달러 16세 미만은 무료다.

이스터 이벤트 장소

▶LA동물원

주소: 5333 Zoo Drive LA
문의:(323)644-4200, www.lazoo.org

▶LA카운티 식물원

주소: 301 N. Baldwin Ave. Arcadia
문의:(626)821-5897, www.arboretum.org

▶올베라 스트리트
주소:125 Paseo de la Plaza LA
문의:(213)625-7074, www.elpueblo.lacity.org

▶버니 뮤지엄

주소: 60 N. Sierra Madre Bl. Pasadena
문의: (626) 798-8848

▶성 소피아 대성당
주소: 360 N Arroyo Blvd Pasadena
문의: (323)737-2424, www.stsophia.org

이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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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특별한 '토끼 초콜릿' 사세요
LA인근 이색 가게


할러데이만 되면 등장하는 초콜릿. 밸런타인스 날에만 선물하란 법은 없다. 이번 주말 부활절을 맞아 가족 혹은 교회 성당 친구들에게 깜찍한 토끼 초콜릿을 선물하는 건 어떨까. LA에서 손꼽히는 '부활절 초콜릿' 가게를 찾아가봤다.

우선 컴파테스(Compartes.12 S. Barrington Ave. LA)은 독특한 디자인으로 브렌트우드 지역에서도 잘 나가는 가게다. 토끼 모양 마시멜로에 밀크와 다크 초콜릿을 입힌 '버니 마시멜로(사진)'가 인기다. 알록달록 버니 마시멜로 초콜릿은 2조각 세트에 5달러선. 또 계란을 꼭 닮은 초콜릿도 있다. 피넛 버터 크림이 가득한 이 초콜릿을 한입 베어 물면 온 입안에 고소함이 싹 퍼진다. 버니 초콜릿과 생딸기에 초콜릿을 입힌 '딸기 초콜릿' 등으로 구성된 '부활절 스페셜 바구니'는 바구니마저 초콜릿으로 만들어졌다.

예술 작품과 같은 초콜릿도 있다. 씨즈 캔디(See's)는 계란 모양의 초콜릿에 직접 손으로 장미꽃 문양으로 장식한 록키 로드(Rocky Road) 초콜릿을 이번 부활절 아이템으로 내놓았다. 초콜릿 속에는 바삭한 가주산 호두와 허니 마시멜로가 들어있다. 가격은 한 개에 12달러선이다.

발레리 컨펙션스(Valerie Confections.3360 W. First St.)에서는 봄의 부케를 닮은 초콜릿이 판매되고 있다. 얼그레이와 레몬 로즈 라벤더 화이트 초콜릿을 맛 볼 수 있다. 가격은 12조각에 50달러선이다.

보쥬(Vosges.311 N. Beverly Dr. Beverly Hills)는 큰 귀가 달린 깜찍한 토끼 모양 초콜릿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히말라야산 핑크 소금과 바삭한 버터 토피넛(Toffee Nut)을 넣어 달콤 짭짤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이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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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토끼와 계란’은
“새 생명의 상징적 의미”


십자가에 매달려 죽은 예수가 다시 살아남을 찬양하는 날. 오는 31일(일)은 ‘부활절’이다.

거리의 상점에는 달걀과 토끼가 장식돼 있고 백악관을 비롯해 곳곳에서 ‘에그 헌트’ 행사를 진행하는 등 미 전역은 부활절 축제 준비가 한창이다.

그런데 성경을 아무리 뒤져봐도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며 계란을 먹었다는 이야기는 없다. 토끼 역시 등장하지 않는다.

이에 대한 뚜렷한 유래는 없지만 부활절이 봄의 시작과 때를 같이 하므로 새 생명을 상징하는 토끼와 달걀이 부활절의 대표적인 심볼로 자리잡았다는 학설이 가장 보편적이다.

즉 고대 그리스도교 신자들은 토끼가 겨울이 지난 후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내는 동물이라는 점에서, 달걀은 달걀 껍데기를 깨고 새 생명이 탄생하기 때문에 예수 부활의 상징으로 여겼다는 것이다.

특히 달걀의 경우 예수가 십자가를 지고 갈보리까지 갈 때 달걀 장수인 구레네 시몬이 잠시 십자가를 대신 져주었는데 예수가 십자가를 진 후 그가 집으로 가보니 암탉들이 낳은 계란이 모두 무지개 빛으로 변해 있어 그 이후로 자연스럽게 달걀을 부활의 상징이라고 여겼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보편적인 학설 외에 흥미로운 주장도 존재한다.

한 종교전문 학자는 “토끼는 눈꺼풀이 없어 잠을 자지 않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죽지 않는 그리스도를 상징한다고 여겼다”며 “여름철에는 회색이나 갈색이었던 토끼의 털이 겨울이면 새하얗게 변하는 것도 그리스도 부활의 모습을 나타낸다고 믿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렇듯 부활절 토끼와 계란에 대한 뚜렷한 유래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부활절의 의미만큼은 확실하다.

예수의 죽음으로 부활과 영생을 약속 받은 이들이 고난 받는 이들과 함께 예배 드리며 예수의 부활을 찬양하는 것. 그것이 바로 ‘부활절’이다.

[샌프란시스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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