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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1월 납북한 배 돌려줘야 한다

푸에블로호 고향 콜로라도주, 북한에 반환 촉구
1968년 1월 동해상서 북에 납치돼… 결의안 오바마 등에 전달

지난 1968년 북한 원산 앞바다에서 북한군에 의해 나포된 미 해군 소속 푸에블로호의 ‘고향’에서 선박의 반환을 촉구하고 나섰다.

25일 의회에 따르면 콜로라도주 하원은 최근 푸에블로호가 납북된 1월 23일을 ‘푸에블로호의 날’(U.S.S. Pueblo Day)로 지정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고, 이를 연방 의회에 진정서 형식으로 전달했다.

결의안은 우선 푸에블로호가 지난 1944년 육군 화물선으로 처음 취항했으나 지1966년 해군 함정으로 재취항하면서 콜로라도주의 한 지역명을 이름으로 사용하게 됐다는 인연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푸에블로호가 지난 1968년 공해상에서 북한군에 의해 납치된 지 올해로 45주년을 맞았다고 전한 뒤 “아직도 미국 해군 소속이나 북한에 억류돼 있다”고 지적했다.
결의안은 특히 “최근 북한 지도자 김정일(국방위원장)의 사망을 계기로 북한에 대해 푸에블로호를 미국 국민의 품으로 돌려보낼 것을 재차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콜로라도주 주민들은 45년 전에 일어난 사건에 대해 알아야 한다”면서 “따라서 ‘푸에블로호의 날’을 지정해 당시 납치 과정에서 숨진 승무원 1명과 무려 11개월간 북한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승무원 82명의 희생과 용기를 기리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 결의안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해 존 히켄루퍼 콜로라도 주지사, 패트릭 리히(민주·버몬트) 연방 상원 임시의장, 존 베이너(공화·오하이오) 하원의장 등에게 전달됐다.
푸에블로호는 1968년 1월 23일 승무원 83명을 태우고 북한 해안에서 40㎞ 떨어진 동해의 공해상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중 북한 초계정 4척과 미그기 2대의 위협을 받고 나포됐다.
북한은 11개월 후 생포한 승무원들을 모두 송환했지만 함선은 `전리품’으로 대동강변에 전시했으며, 올해 보통강변으로 옮겨 전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1월 23일 푸에블로호 ‘나포’ 45주년을 맞아 “미국이 조선반도에서 또다시 전쟁을 일으킨다면 푸에블로호 사건과는 대비도 안 될 참패를 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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