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봄, 맨해튼에 한가득 [뉴욕백배즐기기]

내달 7일까지 메이시백화점 플라워쇼

◆메이시 플라워쇼=메이시백화점이 실내 정원을 오픈했다. 24일 오전 10시 시작되는 플라워쇼(Flower Show)는 오는 4월 7일까지 이어진다. 아시안 꽃에 영감을 받은 이번 플라워쇼의 센터피스는 대형 코끼리상을 뒤덮은 꽃. 아직 꽃도 피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봄바람 타고 살랑거리는 마음, 이 곳에서 달래보자. 헤럴드스퀘어에 있는 메이시백화점 본점(151 W 34th St@6~7th Aves)을 방문하면 된다. 무료. 212-695-4400. macys.com.

◆코니아일랜드 개장=86년 된 롤러코스터가 돌아왔다. 코니아일랜드의 놀이공원, 루나파크가 이번 주말 문을 활짝 열고 손님들을 맞이한다. 제노비오(Zenobio), 휴먼슬링샷(Human Slingshot) 등 새로운 놀이기구도 첫 선을 보인다. 그 동안 실내에서 움츠러들었던 몸을 다시 활짝 펴고 스릴 만점 놀이동산에서 신나는 한때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첫 100명은 무료로 롤러코스터를 탈 수 있다. 1000 Surt Ave@10th St Brooklyn. 718-373-5862. www.lunaparknyc.com.

◆치즈 샘플링 축제='원래 나는 생쥐로 태어났어야 했던건가…' 싶을 정도로 치즈를 좋아하는 당신. 이번 주말 열리는 치즈 샘플링 축제 '더 빅 치지(The Big Cheesy)'를 들러 마음껏 즐겨보자. 머레이스 치즈 바, 루시스 웨이(Lucy's Whey) 등 유명 치즈숍에서 다양한 치즈를 선보인다. 블루치즈와 베이컨, 고트치즈와 버섯, 체다 치즈와 바비큐 등 다양한 음식과 그에 어울리는 치즈를 맛볼 수 있는 기회. 티켓 25달러. 22~23일 정오부터 오후 7시까지. 오픈하우스갤러리(201 Mulberry St@Kenmare and Spring Sts). 212-334-0288. bigcheesy.eventbrite.com.

◆길에 앉아 여유를=날씨가 화창해지면서 산책 나가고 싶은 당신. 커피 한 잔 손에 들고 길거리 벤치에 앉아 있고 싶다면 이 웹사이트를 주목하자. streetseats.org로 들어가면 길가에 있는 벤치 위치를 지도상에 보여준다. 주로 맨해튼과 브루클린에 있는 벤치를 보여주고 있지만, 내가 알고 있는 장소가 지도에 없다면 추가할 수도 있다. 맑은 날, 새로운 동네 벤치에 앉아 사람들을 구경해 보는 건 어떨까.

◆피켜스케이팅 무대=최근 김연아 선수가 '2013 ISU 세계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다시금 피겨스케이팅을 향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때마침 오는 27일 오후 1시 맨해튼 록펠러센터 더 링크(The Rink, 601 5th Ave@49~50th Sts)에서 피겨스케이팅 쇼가 열린다. 뉴욕아이스시어터(The Ice Theatre of New York)가 선보이는 '영 아티스트 쇼케이스' 무대가 그 주인공. 9~30세 사이의 피겨 꿈나무들이 모여 각자 독특한 피겨스케이팅 무대를 선사한다. 무료.

◆영화 '철암계곡의 혈투'=뉴욕한국문화원이 진행하는 '2013 한국영화의 밤' 시리즈가 오는 26일 오후 7시 맨해튼 트라이베카시네마(54 Varick St)에서 이어진다. 이번에 상영될 영화는 '철암계곡의 혈투(Bloody Fight in Iron-Rock Valley, 2011)'. 지하진 감독, 이무생ㆍ윤상화ㆍ최지은ㆍ곽자형 주연의 이 액션 영화는 한국형 '잔혹서부극'이다. 가족의 복수를 위해 10여 년을 칼을 갈아온 철기(이무생 역). 3인조 악당에게 일가족을 잃은 철기는 이들을 향해 복수의 여정을 시작하지만 결국 돈과 권력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기득권층을 마주한다. 티켓은 무료이며 선착순 입장이다. 212-759-9550(교환 207).


이주사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