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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마다 맛집 손짓, 배불러도 고 고~ [뉴욕백배즐기기]

40가 한인 셰프 '솔트 앤 팻'
61가 명물 햄버거 '도노반스 펍'
정션 블러바드 쿠바 음식까지
봄 입맛 살려주는 식도락 코스

인종의 용광로 뉴욕, 그 중에서도 퀸즈는 다양한 민족이 사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퀸즈를 관통하는 7번 전철은 매 정거장마다 새로운 동네로 우리를 안내한다. 젊은 한인들도 많이 사는 서니사이드ㆍ우드사이드 지역, 필리핀ㆍ인도 사람들이 많이 사는 69스트릿 인근, 쿠바인ㆍ멕시칸 동네에다 생소한 에쿠아도르까지…. 7번 전철 각 정거장을 따라 떠나는 세계 맛 여행을 소개한다.


◆40스트릿ㆍ로워리=한인 셰프 대니얼 이씨가 운영하는 '솔트 앤 팻(Salt and Fat)'은 서니사이드의 숨은 보석이다. 요리에서 가장 중요한 재료로 꼽는 소금과 지방을 활용한 뉴아메리칸 레스토랑이다. 무쌈에 갈비를 싸먹는 듯한 'Korean BBQ Wrap' 등 한식에 영감을 받은 메뉴도 있으며, 'BLT Buns' 'Kani Pizza' 'Oxtail Terrine' 등 메뉴도 인기다. 깔끔한 맛으로 서니사이드 젊은이들과 식도락가의 발길을 끌어 모으고 있는 곳. 식후에는 한국식 요구르트를 주는 것도 재미있다. 저녁에만 영업한다. 41-16 Queens Blvd. 718-433-3702.

타이음식 체인점 '염염(Yum Yum)'의 유일한 퀸즈 지점이 40스트릿 역 근처에 있다. 다른 지역에 있는 곳보다 맛이 좋고 깔끔한 데다 가격도 워낙 저렴해 동네 주민들이 많이 찾는 곳. 소프트셸크랩 요리, 파인애플 볶음밥, 팟타이, 타이 커리 등이 인기다. 저녁스페셜이 스프ㆍ샐러드ㆍ애피타이저ㆍ메인ㆍ디저트 모두 포함해 13.95달러다. 43-01 Queens Blvd. 718-383-5040.

◆52스트릿=멕시칸 2세 가정집에 놀러가서 식사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라 플로르(La Flor)'로 가보자. 퓨전 멕시칸 식당인 이 곳은 미국식과 멕시칸이 절묘하게 섞인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크랩케이크, 맥앤치즈 등 미국식 애피타이저와 엔칠라다ㆍ퀘사디야ㆍ타코 등 멕시칸 스타일 메뉴가 공존한다. 53-02 Roosevelt Ave. 718-426-8023.



◆61스트릿ㆍ우드사이드=퀸즈에서 '최고의 햄버거집'으로 극찬 받는 '도노반스 펍(Donovan's Pub)'을 들르자. 66년부터 이 곳에 자리잡고 영업해 온 도노반스 펍은 그 시간만큼이나 단골도 많다. 느끼하기보다는 비교적 담백한 아메리칸 메뉴를 자랑한다. 두툼한 고기와 신선한 야채를 맛볼 수 있으며, 해산물 요리와 치킨 파마자나(Chicken Parmagiana)도 깔끔하고 맛있다. 최근 주인이 바뀌면서 조금씩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57-24 Roosevelt Ave. 718-429-9339.

필리핀에서 맥도널드보다 더 큰 사랑을 받는 패스트푸드점 '졸리비(Jollibee)'도 항상 만석이다. 필리핀에서 '직수입' 해 온 이 프랜차이즈는 패스트푸드점임에도 불구하고 스파게티ㆍ프라이드치킨ㆍ버거스테이크 등 한 끼 식사로 충분한 메뉴로 입맛을 사로잡는다. 구운 파인애플을 넣은 '알로하 버거(Aloha Burger)'와 졸리비 스파게티, 팔라복(Palabokㆍ소스 곁들인 필리핀식 잡채) 등이 인기. 62-29 Roosevelt Ave. 718-426-4445.

◆69스트릿=퀸즈의 명물 타이식당이 여기 있다. '시프라파이(SriPraPhai)'가 그 주인공. 깔끔한 외관과 유명세 덕에 항상 사람들로 붐빈다. 바삭한 메기 튀김과 그린 망고 샐러드, 해산물, 드렁큰 누들(Drunken Noodles) 등이 인기 메뉴. 대부분 메인 요리가 10달러 안쪽이라 가격 부담도 전혀 없다. 64-13 39th Ave. 718-899-9599.

한국식 통닭을 먹고 싶다면 인근 'UFC치킨'을 들르자. 한국에서 먹던 맛 그대로 마늘맛ㆍ매운양념ㆍ머스타드ㆍ달콤한양념 치킨 등을 판매한다. 사이드로 나오는 고구마튀김도 바삭하고 달콤하다. 닭날개 10조각이 10달러. 런치메뉴를 통해 구매하면 더욱 저렴하고, 돈까스와 불고기 등도 판매한다. 71-22 Roosevelt Ave. 718-205-6662.

◆74스트릿ㆍ브로드웨이=인도인들이 많이 사는 동네, 잭슨하이츠다. 80년부터 이 곳에 자리잡은 '잭슨 다이너(Jackson Diner)'로 가면 저렴한 가격에 맛 좋은 인도 음식을 먹을 수 있다. 또한 인도 북부와 남부 지방 음식을 동시에 맛볼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다. 북부의 사모사(Samosaㆍ인도식 튀김만두), 탄두리(Tandooriㆍ요거트와 마살라 등에 고기를 재운 뒤 구운 요리)를 비롯해 남부의 렌틸케이크(Lentil Cake), 도사(Dosaㆍ인도식 크레페) 등. 특히 뷔페(9.95달러)를 즐긴다면 이 곳으로 가자. 37-47 74th St. 718-672-1232.
◆90스트릿·엘름허스트=이번엔 에쿠아도르 음식이다. 적도 근처에 있다는 것만 어렴풋이 기억나는 나라. 에쿠아도르 음식은 어떤 맛일까. 엘름허스트역 근처에 있는 ‘바르졸라(Barzola)’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주로 해산물 요리 위주로 메뉴가 구성돼 있으며, 옥수수케이크인 ‘Humita’와 옥수수가루와 닭을 섞어 잎사귀에 싼 ‘Ayacas’ 등이 있다. 92-12 37th Ave. 718-205-6900.

◆정션(Junction)블러바드=60~70년대 피델 카스트로를 피해 고국을 떠난 쿠바인들이 정착한 곳이 바로 이 동네, 코로나다. 당시 76년에 이 곳에 오픈한 쿠바 레스토랑 ‘린콘 크리올로(Rincon Criollo)’는 아직도 성업중. 소고기를 잘게 찢어 토마토 소스를 곁들인 ‘Ropa Vieja’와 소 꼬리뼈 요리 ‘Rabo Encendido’, 쿠바노 샌드위치 등이 인기 메뉴다. 40-09 Junction Blvd. 718-458-0236.

◆103스트릿·코로나플라자=‘진짜’ 멕시코 음식은 이 곳에서. ‘토틸레리아 닉스타말(Tortilleria Nixtamal)’로 가면 고대 아즈텍에서 만들던 방식으로 만드는 토티야(tortilla)를 맛볼 수 있다. 옥수수를 직접 조리해 반죽을 만들어 맛이 남다르다. 할라피뇨를 곁들인 과카몰리(guacamole)와 피시 타코 등도 인기. 104-05 47th Ave. 718-699-2434.

◆플러싱 메인스트릿=뉴욕에서 두 번째로 중국인들이 많이 사는 차이나타운, 플러싱 메인스트릿역 인근은 중국 음식으로 넘쳐난다. 사천 음식을 선보이는 ‘스파이시 앤 테이스티(Spicy&Tasty)는 뉴욕타임스로부터 호평을 받은 레스토랑. ‘Dan-dan noodles’ ‘Cold Sesame Noodles’ ‘Double Cooked Spicy Pork’ 등이 인기 메뉴다. 39-07 Prince St. 718-359-1601.

거리를 가득 메운 인파에 정신이 없어 갈 곳을 잃었다면 뉴월드몰 푸드코트(New World Mall Food Court) 또한 좋은 선택이 된다. 선택의 폭이 넓다는 점이 최고 장점이다. 중국·한국·말레이시아·타이·베트남·일본 음식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4021 Main St. www.newworldmallny.com/en/food-court.

글ㆍ사진=이주사랑 기자
jsrl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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