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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최고급이거나 패스트푸드처럼 간편하게

기존 방식 벗어난 컨셉트로
맨해튼 식당들 뉴요커 잡기

뉴요커의 마음을 사로잡는 한식 스타일이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기존의 전통적인 한식당 컨셉트에서 벗어나 고급스럽거나 혹은 빠르고 간편한 패스트푸드 개념으로 뉴욕에서 한식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부터 맨해튼에 크리스탈 벨리ㆍ가온누리ㆍ미스코리아2ㆍ반주 등 고급스러움을 내세운 한식당들이 속속 문을 열고 있다. 또 테이크아웃전문점이나 바(bar)형태로 저렴하면서도 편안하게 한식을 즐길 수 있는 곳들도 늘고 있다.

◆우아하게 즐긴다=지금까지 뉴요커들이 봐왔던 한식당의 고정관념을 깨는 식당들이 등장하고 있다. 한국의 맛은 그대로 살리는 대신, 인테리어와 고급 식당의 서빙 방식을 적용해 뉴욕에서 한식의 품격을 한층 끌어올렸다. 이로 인해 한식당이 한인 뿐 아니라 타민족 사이에서도 로맨틱한 데이트 장소나 고급스러운 모임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가온누리의 제이슨 박 매니저는 "전망과 인테리어뿐 아니라 서빙 방식도 차별화 했다"며 "한식을 에피타이저와 메인디시, 디저트 개념으로 나누고 반찬도 개인용 접시에 각각 담아 제공해 타민족들도 한식 문화에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크리스탈벨리ㆍ가온누리ㆍ반주 등 업스케일 한식당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컨설팅 브랜딩 홍보업체인 SB 그룹의 박설빈 대표는 "한류 열풍과 삼성ㆍ현대 등 한국 대기업이 각광 받으면서 한국의 국가 브랜드 이미지도 한 단계 올라갔다"며 "여기에 힘입어 한식 고급화 현상도 가속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빠르고 간편하게=한편에서는 저렴하고 간편하게 맛볼 수 있는 패스트푸드 한식당도 인기를 끌고 있다.

비빔밥 전문점 고소프레시는 지난 1월 맨해튼에 문을 열었다. 이창선 고소프레시 대표는 "멕시칸 음식점인 칙폴레 컨셉트를 도입했다"며 "밥을 고르고 그 위에 각종 나물과 채소들을 토핑처럼 얹어 주문 후 바로 음식을 받아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가격대도 10달러 미만이라 점심시간 직장인들에게 인기다.

간단한 서빙방식을 내세워 토이쇼 등 대형 이벤트에도 참여해 '비빔볼'이라는 이름으로 비빔밥을 판매하고 있다.

이 밖에 지난해 문을 연 로어맨해튼의 한식테이크아웃 전문점 코나코도 한국 전통음식인 불고기와 김치, 닭갈비, 제육볶음을 타코나 브리토, 국수, 라이스볼에 올려 판매하고 있다. 한 손으로 들고 먹거나 비벼서 먹을 수 있는 한 그릇 음식으로 만들어 바쁜 뉴요커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김동그라미 기자
dgkim@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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