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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 유린의 역사 전 세계에 알릴 것"

안세홍 작가 '위안부 사진전'
팰팍 코리아프레스센터서

깊게 패인 주름에서는 오랫동안 베인 아픔과 슬픔이 묻어 나왔다. 하지만 '생존'을 위해 이를 삶으로 승화시킨 용기와 의지 역시 엿보였다. '위안부'란 이름으로 어린 나이에 강제로 집을 떠나 멀리 중국에서 평생을 살아야 했던 할머니들.

중국에 있는 이들 위안부 할머니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전이 시작됐다. 한국의 사진작가 안세홍씨는 19일부터 한 달 동안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 코리아프레스센터 갤러리에서 '중국에 남겨진 한국인 일본군 피해자 할머니' 사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지난 2001년부터 수년 간 안씨가 만났던 위안부 할머니들의 모습이 담긴 40여 점의 작품을 볼 수 있다.

22세인 1934년 강제로 끌려가 위안부가 됐던 박대임 할머니가 세계 지도에서 한국을 찾으며 고국을 그리워하는 모습. 1937년 13세의 어린 나이에 인권을 무참히 유린당했던 배삼엽 할머니가 그간의 쌓이고 쌓인 한을 토해내는 주름진 얼굴.

안씨는 "일본군이 버리고 간 할머니들은 고향에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위안소가 있던 곳에 남았다고 했다"며 "그렇게 평생을 살아오던 할머니들에게 카메라가 아닌 마음으로 먼저 다가갔고, 이야기를 했다. 그렇게 만나며 그들의 삶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위안부 할머니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전을 한국과 일본 등지에서 진행했다. 지난해 6월 일본 도쿄 니콘살롱에서의 첫 전시회는 일본인들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치러져 주목을 받았다. 이후 일본에서만 3개 도시에서 5번의 사진전이 열렸으며, 1만 명이 넘는 관객이 찾았다.

안씨는 팰팍에서의 이번 사진전을 '시발점'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수많은 민족들이 살고 있는 이곳에서 일본군에 의해 성노예로 끌려다니다가 버려진 할머니들의 가슴 아픈 삶과 역사적 사실을 소개하고 싶었다"며 "이를 세상이 알지 못하면 비슷한 사례가 되풀이될 수도 있기 때문"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모습을 담고 있는 미국ㆍ프랑스ㆍ대만ㆍ일본인 사진가들이 내년 일본 도쿄에서 대규모 사진전을 열 계획"이라면서 "6월에는 할머니들을 만나 들었던 이야기들을 책으로 펴낼 예정이다. 그들의 삶을, 올바른 역사를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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