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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타임 시작 “아이구 피곤해”

신체 리듬 변화로 피로감… 수분·과일 섭취, 충분한 수면 필요



유니온시티에 거주하는 회사원 박모(27)씨는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일광절약제(서머타임) 때문에 심한 피로감에 시달리고 있다.

회사에서도 꾸벅꾸벅 졸기 일수고, 업무 능률도 떨어졌다. 카페인 섭취를 늘려 이를 해결해보려 하지만 좀처럼 피로가 풀어지지 않는다.

서머타임제로 기상 시간이 한시간 앞당겨지면서 신체 리듬을 회복하지 못한 사람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실제 서머타임제 실시에 따른 생체리듬 파괴 및 건강 악화는 그동안 여러 연구에서 밝혀진 바 있다.

독일 막시밀리안대학 의학심리연구소 교수이자 시간생물학계 거장인 틸 뢰네베르크는 “서머타임 실시는 순식간에 인간을 위도상 15도 정도 다른 지역으로 이주시키는 것과 같다”며 “그만큼 스트레스를 감내해야 하기 때문에 피로감을 느끼게 되면서 업무 능률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가 1987년부터 2006년까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서머타임이 적용된 일주일간은 심장발작 발생률이 평균보다 5%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급격한 생체 리듬의 변화는 우리 몸에 부담을 유발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이에따라 산타클라라 가주에이스의료원 존리 의사는 “피로감으로 인한 급격한 카페인 섭취는 탈수와 식욕저하, 인위적인 각성을 일으켜 몸의 컨디션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며 “충분한 수분 섭취나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을 먹는 것이 혈액순환을 촉진해 피로를 풀어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계단을 걷거나 주변을 산책해 몸을 움직여주는 것도 중요하다”며 “간단한 스트레칭으로도 신체 리듬이 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 국립수면재단(NSF) 관계자 역시 “서머타임 실시 일주일간은 수면시간을 약간 늘려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한다”며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하루 7~8시간의 수면을 통해 신체와 두뇌가 활기를 찾을 수 있다”고 전했다.



박효목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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