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써가며 오지 말고 차라리 기부해"…19일 즉위하는 새 교황
아르헨에 방문 자제령
프란치스코 교황의 즉위 축하 미사는 19일 로마에 있는 성 페테르 광장에서 열리며 시 당국은 100만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고 준비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3일 밤 선출된 직후 바티칸의 아르헨티나 담당자를 만나 "비싼 여행 경비를 써가며 굳이 로마에 올 필요가 없다고 주교들과 신실한 신도에게 전해달라"며 "그 대신 가난한 이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자선단체에 그 돈을 기부하라"고 말했다고 페데리코 롬바르디 바티칸 대변인이 전했다.
그러나 14일 아르헨티나 언론에 따르면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행정.사법.입법부와 가톨릭계 주요 인사들로 이루어진 대표단을 이끌고 즉위 미사에 참석할 계획이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교황 즉위 미사 참석은 가톨릭계와의 갈등을 완화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2003~2007년)과 그의 부인인 현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동성결혼과 낙태수술 허용 문제를 놓고 가톨릭계와 마찰을 빚었다.
신복례 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