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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사기꾼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 LA 무대에
팬테이지스 극장서 공연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Catch Me If You Can)'이 남가주에서는 최초로 LA 무대에 올랐다.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1960년대 미국을 주름잡은 '천재 사기꾼'으로 유명했던 프랭크 에버그내일 주니어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2002년에는 스티븐 스필버그가 메가폰을 잡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톰 행크스가 주연을 맡은 영화로 먼저 만들어져 1억6000만 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리며 대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이번에 공연되는 작품은 영화를 무대화한 일종의 '무비컬'로 2003년 토니상 8개 부문을 수상했던 '헤어 스프레이'의 제작진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제작해 흥행에 성공했다. 2011년 토니상 주요 4개 부문에 후보로 오르며 평단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에서는 작년 3월 초연돼 '슈퍼주니어'의 규현 '샤이니'의 키 '비스트'의 손동운 '소녀시대'의 써니 '제국의 아이들'의 김동준 등 K팝계를 빛내는 아이돌 스타들을 대거 멀티 캐스팅해 일본 중국의 아시아권 관객까지 대거 불러모은 바 있다.

스토리는 흥미진진하다. 전학 첫날 대리강사로 위장해 전교생을 골탕먹인 프랭크 주니어는 부모의 이혼으로 가출한 후 본격적으로 사기행각을 시작한다.

기자를 사칭해 항공사의 허점을 알아내 파일럿 행세를 하며 모든 항공 노선을 공짜로 이용하는 것은 물론 회사 수표를 위조해 거액을 가로채기도 하고 대학병원에서 의사 행세를 하기도 한다. FBI 최고의 요원인 해너티가 프랭크를 뒤쫓지만 번번이 눈앞에서 놓치기를 계속하고 심지어 프랭크가 미성년자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해너티는 자존심마저 크게 다친다.

프랭크의 기상천외한 사기행각과 이를 잡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해너티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을 보는 재미인 셈이다.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오는 24일까지 할리우드 불러바드에 위치한 팬테이지스 극장에서 공연된다. 평일은 오후 8시 토요일은 오후 2시와 8시 일요일은 오후 1시와 6시30분에 각각 막이 오른다. 티켓은 25~125달러.

▶문의: www.broadwayla.org (800)982-2787

이경민 기자

rache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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