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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고 부드러운 인상…친근한 언어로 복음 전하길"

새 교황 탄생 한인 반응

전임 교황인 베네딕토 16세 사임 이후 침묵 속에서 기도하던 한인 가톨릭 신자들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출 소식에 기쁨을 표시했다.

북미주 한인사목사제협의회 회장인 김기현 신부(성 토마스 성당 주임)는 "교회 역사 안에서 우리 교회가 새로운 변화의 중요한 시점에 서 있다는 걸 실감한다"며 "TV를 보면서 느낀 새 교황님의 첫 인상은 대본도 없이 사람들에게 말씀하신 것처럼 솔직하고 부드럽게 다가가는 모습이었다"며 "'평화의 성인'인 성 프란치스코를 이름으로 정한 것도 지금 시대가 필요로 하는 비전을 상징하는 것으로 의미깊게 받아들여 진다"고 말했다.

김 신부는 또 "세상의 친근한 언어로 복음을 전하는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며 "교황청 조직도 새 비전을 시행할 수 있도록 시대에 걸맞게 쇄신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장관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교황님을 많이 도와주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성삼성당의 이 안칠라 수녀는 "방금 한 신자로부터 기쁜 소식을 전해 들었다"며 "교황님은 우리 교회의 아버지로 그 탄생을 모두가 축하하고 이번에도 예상치 못한 분이 되셨다는 말을 들으면서 모든 것은 성령의 이끄심이란 걸 다시 느꼈다"며 기뻐했다. 원영배 종신부제(세인트 비드 미국성당)도 "지금 가톨릭 중심이 유럽의 북반구에서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중남미의 남반부로 이동하는 추세가 더욱 현실화되는 것 같다"며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시작된 교회의 변화가 이번 새 교황님을 맞아 다시 한번 시대 요구에 맞는 변화의 전환점이 되는 느낌"이라며 남미출신 교황을 환영했다.



세인트 존 신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김 사이몬씨는 "오늘 수업중에 갑자기 한 학생이 들어와 지금 (교황이) 선출됐다고 소리쳐 교수 신부님은 물론 온 학생들이 TV있는 방으로 달려가 새 교황님의 모습을 보았다"며 "특히 첫 강복 전에 먼저 사람들에게 자신을 위해 기도해 달라며 머리를 숙이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고 기뻐했다.

평신도이며 수의사인 장칠봉씨는 "세번째 교황님 선출을 보는 것 같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맞게 아무쪼록 가톨릭 교회를 잘 이끌어 주실 것을 신자로서 기도할 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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