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출신 교황 탄생
76세 베르골리오 추기경
즉위호칭은 '프란치스코'
새 교황은 즉위명으로 '프란치스코'를 선택했다. 비유럽권에서 교황이 선출된 것은 시리아 출신이었던 그레고리오 3세(731년) 이후 1282년 만이다.
굴뚝에서 연기가 나온 뒤 약 한 시간 뒤 프란치스코 교황은 베드로 성당 발코니에 나와 "좋은 저녁입니다. 여러분의 환영에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라틴어로 "콘클라베는 로마에 주교를 앉히는 것입니다. 동료 추기경들이 나를 찾기 위해 다른 세상의 끝으로 간 것처럼 보입니다"라고 가벼운 농담을 건넨 뒤 전임 교황인 베네딕토 16세를 위해 기도했다.
새 교황은 모든 예상을 벗어났다. 베르골리오 추기경은 지난 2005년 콘클라베에서 베네딕토 16세에 이어 차점을 받았으나 이번 콘클라베에서 교황 물망에 오른 후보자에는 포함되지 않았었다.
베르골리오 추기경은 보수주의 노선 위에서 개혁적 성향을 가진 인물로 알려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즉위미사는 오는 19일 열릴 예정이다.
장열 기자 ry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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