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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 맞아 예쁜 꽃 물결로 새단장 '꽃 향기 가득'

자스민 조경 제임스 홍 사장의 '봄철 화단 가꾸기'

LA는 사시사철 꽃들이 만발하다. 겨울이라고 해도 믿기지 않을 만큼 낙엽송을 빼고는 지천으로 푸르른 잎들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LA도 겨울에는 겨울잠을 자는 식물도 있고 성장이 주춤해지는 계절이다. 그래서 역시 LA의 봄도 반가운 생명의 봄이다. 겨울 바람에 굳어진 땅도 솎아 주고 작은 꽃밭에 새 꽃들을 심어보면 한 해의 봄을 새롭게 시작하는 풍요로움을 맛볼 수 있다.

어바인에서 자스민 조경 업체을 운영하는 제임스 홍 사장과 함께 가든 센터를 찾아 봄철 화단 가꾸기에 대해 자세히 알아 보았다.

"올 한 해 식물들이 좋은 꽃과 튼실한 열매를 맺게 하기 위해선 봄철 흙에 개량토를 첨가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라고 말하며 홍사장은 비료와 개량토를 전시해 놓은 곳으로 먼저 발걸음을 옮겼다. 내 집 화단의 흙에 무엇이 부족한 지를 아는 것이 첫걸음이다. 일단 배수가 잘 되는 지를 살펴보고 배수 시스템이 잘 작동하고 있는 지도 체크해 본다. 토양이 모래 성분이 너무 많으면 물이 금방 빠져 식물들이 잘 마른다. 이럴 때는 유기농 배합물(compost)을 첨가해 주어 습기와 영양분이 오랫동안 화단에 머물 수 있도록 돕는다. 반대로 토양이 진흙처럼 배수가 잘 안 되고 썩은 씨앗이나 뿌리가 보인다면 모래를 첨가해 섞어 주거나 '소일부스터(soilbuster)'를 첨가해 주면 해결된다.

일반적으로 손쉽게 화단의 토양 성분을 구별하는 방법이 있다. 삽으로 10cm 정도 화단의 흙을 파내려가서 그 안의 흙을 한 줌 손에 쥐어 본다. 볼 모양으로 쥐어짜면 조금은 거칠지만 잘게 부서지는 느낌이 있으면 좋은 토양이다. 진흙 땅일 경우는 말랐을 때 단단해지고 모래 땅은 뭉쳐지질 않는다. 이럴 때 자연스럽게 토양을 알맞게 바꿔주려면 깎아 놓은 잔디나 낙엽을 모아서 화단에 적당히 섞어 주면 질 좋은 옥토를 얻을 수 있다.

좀 더 전문적인 방법을 사용하려면 유기농 물질을 함유한 검은 흙 '컴포스트(compost)'를 사용하고 배수가 잘 안 되는 진흙 땅엔 입자가 굵은 모래를 쓰며 닭똥을 가공해 만든 거름을 살 때는 암모니아 성분이 줄어든 6개월 정도 지난 것을 사용한다. 광산에서 재취한 물질인 '라임(lime)'은 하얀 분필가루 같은데 산성화된 땅이나 잔디에 뿌려주면 유용하다. '피드 모스(peat moss)'는 물이끼인데 가볍고 부드러우며 토양을 옥토로 만드는 최고의 물질이다. 오랫 동안 흙에 남아 있으며 습기를 유지시켜 준다.

새로 화단을 만들 때에는 먼저 흙에 물을 주어 2~3일 후에 부드럽게 변하면 흙을 뒤집어 주고 개량토나 비료를 넣어 잘 섞어 준다. "매년 봄마다 이러한 방법으로 흙을 솎아 준다면 여름 내내 꽃들이 만발하고 색도 선명해져요. 나무에 열매도 풍성하게 열립니다." 홍사장은 무엇보다 흙이 화단에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됨을 강조했다.

가든 센터엔 온갖 빛깔의 꽃들이 가득했다. 한 철 살이로 내 화단에 들일 수 있는 꽃들은 '페튜니아'와 '메리골드'가 적당하다. 진분홍의 페튜니아는 화단 가장자리 장식이나 바구니에 풍성하게 담아 걸어 놓아도 멋스럽다. 한 해 살이로는 베고니아 임페이션 아프리칸데이지가 적당하다. 장식용 꽃으로 많이 사용되는 아프리칸데이지는 색깔도 모양도 화려해서 봄철에 매우 잘 어울린다. 영구적인 품종으로는 라벤더 제라늄 치자나무 등이 좋다.

대부분의 개량토는 가까운 '홈디퍼'에서 구입할 수 있고 물이끼 '피트 모스'는 '암스트롱'에서 구입할 수 있다.

집 안에 들이는 자연의 싱그러움
공간마다 어울리는 공기정화 식물


겨우 내 닫아 놓았던 창문들을 활짝 열고 봄바람을 안으로 들이면 건조했던 기분마저 상쾌해진다. 환절기 건강을 위해 좀 더 신경 쓴다면 집 안 공기와 습도까지 조절해 주는 화초를 초대해 보자.

공기정화 식물은 향기, 음이온, 수분, 피톤치드 등의 배출량이 매우 뛰어나 밀페된 공간에서 더 큰 능력을 발휘한다. 보통 공기정화 식물은 광합성을 하는 과정에서 산소를 방출하고 인체에 유해한 포름 알데히드, 벤젠, 트리클로로 에틸렌을 흡수하는 특성을 갖는다. 식물의 기공이 열리고 닫히면서 증산작용을 하게 되는데 이 때 실내의 습도를 45%로 조절해 주는 효과가 있다. 이러한 증산력은 실내의 상대 습도에 따라 적당히 조절되는 뛰어난 효과가 있다. 또한 온도조절 능력도 있어서 기화열을 통해 주변의 온도 상승을 막고, 낮은 온도에서는 열을 방출하여 온도 저하를 막아준다. 음이온의 발생은 자율 신경을 진정시키고 불면증을 없애주며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혈액을 정화시켜 준다. 허브 식물이나 꽃 식물은 그 자체가 가진 향이 그 성분에 따라 스트레스 해소와 우울증 치료 등 심리적 안정에 큰 도움을 준다.

먼저 가족 구성원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공간인 거실엔 공기정화 능력이 뛰어나고 크기도 1m 정도 되는 식물이 적합하다. ‘인도고무나무’나 ‘아레카야자’가 적합한데, 이런 식물들은 카페트나 벽에서 나오는 포름 알데히드와 같은 유독가스를 흡수하고 많은 수분을 내뿜어 머리를 맑게 해 준다. 아레카야자는 미우주항공국(NASA)에서 인정한 최고의 공기정화 식물이다. 이 외에도 골든 포토스, 홍콩야자, 부처손, 드라세나, 다펜바키아 등이 유용하게 쓰인다. 햇빛이 잘 드는 곳엔 허브류와 시클라멘, 베고니아와 같은 자생식물을 두면 좋다.

아이들 방엔 머리를 맑게 하고 집중력을 돕는 식물들이 좋다. 가장 추천할 만한 식물은 ‘로즈마리’다. 휘발성 유기화합물의 제거 능력이 뛰어나고 음이온, 습도 발생량이 최상으로 높은 식물이다. 로즈마리의 향 성분 중 카르노신산이 기억력을 증강시켜 주기 때문에 공부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햇빛이 부족한 곳에서는 잘 자라지 않기 때문에 자주 새로운 화분으로 갈아주어야 한다. ‘개운죽’이나 ‘팔손이’는 음이온의 이동 거리가 짧아서 책상 위에 두는 것이 좋다.

숙면을 취하도록 돕는 식물도 있다. 주로 밤에 공기정화를 돕는 식물이 적합하다. ‘호접란’이나 선인장 같은 두꺼운 다육 식물이 이에 속한다.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기 때문에 상쾌한 잠자리를 만들어 준다. 호접란은 관리만 잘하면 1년 내내 꽃을 볼 수 있어서 정서적으로도 도움이 된다. 햇빛이 잘 드는 창가에 놓아야 꽃이 잘 핀다. 그리고 낮에 햇빛을 잘 받을수록 밤에 이산화탄소 흡입 능력이 더 높아진다.

유독 가스가 많이 배출되는 주방에는 ‘베고니아’와 ‘산호수’가 적합하다. 특히 어두운 곳에서도 잘 자라는 ‘스킨 딥서스’는 오염 물질을 흡수하고 탈취 능력도 뛰어나며 기르기도 매우 쉬워서 많이 애용된다.

이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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