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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성적 걱정되면 아침밥 챙기세요

'셰어 아워 스트렝스' 연구
수학 점수, 졸업률 높아

성공적인 학교 생활을 원하는 학부모는 자녀들의 아침식사에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침식사를 한 학생들의 성적은 물론 졸업률이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좋다는 보고서가 발표된 것. 이는 아동 빈곤 퇴치를 위한 비영리기관 '셰어 아워 스트렝스(SOS)'의 최근 연구 결과다.

이에 따르면 아침식사를 거르지 않는 공립교 학생들은 먹지 않는 학생에 비해 주표준시험 수학 성적이 17.5% 높았다. 출석률도 더 좋았다. 한 학년당 출석일수가 식사를 거르는 학생보다 평균 1.5일 더 많았던 것. 총 결석일수가 5일 이하인 학생 비율도 20%나 됐다.

뿐만 아니라 이들 학생의 졸업률은 20%나 더 높았고, 평균 B학점 이상 받고 졸업하는 경우도 25%나 좋았다.



연구진은 "가정과 학교에서 자녀와 학생들에게 아침에 식사를 챙기는 것은 간단한 일일 수 있지만 이는 자녀들의 학업성적과 건강, 미래의 경제적인 환경을 결정짓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SOS는 현재 전국에서 무료ㆍ할인 점심식사를 제공받는 저소득층 학생 210만 명 가운데 학교에서 아침식사를 하는 학생들은 절반(110만 명)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전국적으로 저소득 초ㆍ중학생 70%가 무료ㆍ할인 아침식사를 먹는다면 학생 320만 명의 수학 표준시험 성적이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80만7000명이 고교를 더 졸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SOS와 굴지의 회계법인 딜로이트투시가 맨해튼에서 개최한 관련 포럼에서는 아침식사를 교실에서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토론됐다.

SOS 관계자 등 일부 참석자들은 학교 식당에서만 아침식사를 하면 학생들이 가난하다고 낙인 찍힐까 두려워 식사를 꺼려하는 경향이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교실에서의 아침식사를 허용하면 두 번 먹는 경우가 생겨 비만율이 높아질 수 있다"고 반대론을 폈다.


강이종행 기자
kyjh69@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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