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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꽃, 봄 보다 향기가 먼저 왔다 [뉴욕백배즐기기]

뉴욕식물원 4월 22일까지 '오키드쇼'
3000여 종 활짝…재배법 시연회도

'겨울이 너무 굼뜨다. 달력은 하루가 다르게 앞서 나가는데 봄은 언제 오려나.'

뭐든지 '빨리' 해결해야 하는 당신.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그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면 이번 주말 뉴욕식물원으로 발걸음을 옮기자. 2일부터 오는 4월 22일까지 뉴욕식물원 '오키드쇼(Orchid Show)'로 가면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난꽃을 만나볼 수 있다.

올해로 11번째를 맞이한 오키드쇼는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난꽃 전시 중 하나다. 매혹적인 보라색부터 상큼한 녹색ㆍ노란색, 은은한 분홍ㆍ흰색 등 형형색색의 난꽃 3000여 종이 있어 시간가는 줄 모르고 구경할 수 있다. 호주ㆍ아프리카ㆍ남아메리카ㆍ마다가스카르 등 출신 국가도 다양하다.

이번 전시는 프란시스카 코엘료가 디자인을 맡았다. 지난 허리케인 샌디로 인해 피해를 입은 식물원 나무 300여 그루를 적극 활용해 난꽃과 아름답게 어우러진 전시를 탄생시켰다. 나방을 닮은 모스(Moth) 오키드, 무지개색상의 레인보우 오키드, 풀 같은 이파리의 아시안 코사지(Asian Corsage), 갈대 위 핀 꽃과 같은 리드(Reed) 오키드 등이 있다. 난꽃뿐 아니라 대나무ㆍ야자나무 등 다양한 나무와 폭포도 있어 숲 속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 난다.



◆밤에도 빛나는 난꽃=낮 동안 화사한 햇빛에 청초한 얼굴을 내밀었던 난꽃. 밤이 되면 은은한 조명 아래 도발적인 모습도 살아난다. 뉴욕식물원이 준비한 '오키드 이브닝(Orchid Evenings)' 행사를 통해 난꽃의 유혹에 빠져보자. 오는 9ㆍ23일, 그리고 4월 6ㆍ13ㆍ20일 오후 6시30분 시작되는 행사는 칵테일과 음악이 흐르는 정원으로 뉴요커들을 초대한다. 로맨틱한 데이트를 생각한다면 최적의 이벤트가 될 것. 입장료 30달러에 칵테일과 특별 저녁 식사 할인 혜택이 포함돼 있다. 저녁식사는 식물원 인근에 있는 '브롱스 리틀 이탈리아' 아서애브뉴(Arthur Avenue)에 줄지어 있는 레스토랑에서 즐길 수 있다. 식사가 부담스럽다면 전시장 내 스낵바에서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해도 좋다. 자세한 내용은 식물원에 문의하면 된다.

◆난꽃 다루기 시연=난꽃은 어떻게 다뤄야 할까. 전시를 보고 난꽃의 매력에 빠져 집에 하나 사가고자 한다면 주말 오후 2시, 3시에 열리는 난꽃 다루기 시연을 눈 여겨 보자. 기초 다루기, 화분 다루는 법 등이 있다. 이 밖에도 난꽃 전문가와 함께하는 질의응답 시간과 투어 등이 있으며 주말에는 식물원에서 쿠바ㆍ인도ㆍ브라질ㆍ포르투갈 음악 콘서트가 열리기도 한다. 자세한 일정은 웹사이트(nybg.org) 참조.

◆식물원 가는 길=메트로노스(Metro-North)를 탈 경우, 할렘 로컬 라인을 타고 'Botanical Garden'역에서 내리면 된다. 역에서 나오면 식물원 정문이 바로 보인다. 지하철을 이용한다면 BㆍDㆍ4번 열차를 타고 'Bedford Park Blvd Station'에서 내려 동쪽 방향 Bx26번 버스를 타면 된다. 주차료는 19달러. 입장료 20달러. 주소는 2900 Southern Blvd. nybg.org. 718-817-8700.


이주사랑 기자
jsrl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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