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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일 국제현대미술전 '아모리쇼'작가와 애호가들의 '미술 엑스포'…눈이 떨린다 [뉴욕백배즐기기]

100년전 첫 개최 기념 각종 아트페어 풍성
한국 작품 다수 19~22일 크리스티서 경매

뉴욕에서 열리는 현대미술 축제 '아모리쇼'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3월 초가 되면 으레 들리는 아모리쇼 소식. 올해는 100년 전에 열렸던 첫 아모리쇼를 기념해 평소보다는 조금 더 들뜬 분위기다. 이 기간이 되면 아모리쇼를 중심으로 뉴욕에는 크고 작은 아트 페어들이 줄줄이 열려 미술 애호가들을 손짓한다. 그래서 뉴욕의 3월은 미술계의 축제라고 말할 수 있다.


◆100년 전 아모리쇼=미술계의 3월을 장식하는 '아모리쇼(Armory Show)'가 100년 전 1913년에 열렸던 첫 쇼를 기념한다. 지금의 아모리쇼가 시작된 것은 1994년이지만, 지금 쇼의 전신이 되는 '국제 현대미술 전시(International Exhibition of Modern Art)'는 1913년 열려 화제를 일으켰다. 전시 장소가 아모리(Armoryㆍ무기고)라서 '아모리쇼'라고 흔히 부르게 된 것. 당시 미국에서 처음 열린 대형 현대미술 전시로 기록돼 있다. 참여 작가는 에드가 드가ㆍ폴 세잔ㆍ프란시스코 고야ㆍ마르셀 뒤샹ㆍ유진 들라크루아ㆍ파블로 피카소 등 우리에게 익숙한 화가들이 많았다. 100년 전, 그 쇼가 있었기에 지금의 아모리쇼가 최근 15년 사이 국제적인 명성을 얻으며 국제 미술계로부터 집중 조명을 받게 된 것은 아닐까. 올해는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허드슨강가 피어92ㆍ94를 장식한다. www.thearmoryshow.com.

5~10일에는 '아모리 아트 위크(Armory Arts Week)'를 맞아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된다. 뮤지엄마일과 업타운, 브롱스ㆍ소호, 롱아일랜드시티, 첼시ㆍ브루클린, 로어이스트사이드 등 동네별로 다양한 미술 관련 행사가 열린다. www.armoryartsweek.com.

◆미술 물결로 들썩=1913년 아모리쇼의 100주년을 기념해 크고 작은 전시들이 열린다. 우선 현재 뉴저지 몽클레어아트뮤지엄(Montclair Art Museum)에서 진행중인 '더 뉴 스피릿' 전시가 있다. 1913년 2월 17일 열렸던 당시 아모리쇼와 같은 날짜인 지난 2월 17일 시작됐다. 당시 쇼에서 공개됐던 에드워드 호퍼ㆍ로버트 헨리ㆍ존 마린 등 미국 화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는 6월 16일까지 이어진다. 3 South Mountain Ave, Montclair NJ. 973-746-5555. www.montclair-art.com.



뒤샹의 유명한 설치미술품 '샘(Fountain)'에서 이름을 따 온 '파운틴 아트 페어'는 100년 전 아모리쇼가 열렸던 그 곳, 렉싱턴애브뉴에 있는 69 레지먼트 아모리에서 오는 8~10일 열린다. K&P갤러리 등 한인 갤러리를 통해 한인 작가들도 작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68 Lexington Ave@25th St. www.fountainartfair.com.

아모리쇼가 한창인 허드슨 강가 주변의 한 낡은 건물에는 게릴라 스타일의 '디[언]페어(THE[UN]FAIR)'라는 독특한 쇼가 열릴 예정이다. 유명 화가들이 직접 고른 유망 작품 100여 점이 공개되며, 벤앤제리 아이스크림과 부담 없는 간식을 편하게 즐기는 분위기 속에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500 W 52nd St. www.theunfairartshow.com.

◆경매계도 함박웃음=미술 축제에 미술품 경매가 빠질 수 없다. 특히 오는 19~22일 열리는 크리스티경매 '뉴욕 스프링 세일'의 하이라이트 '아시안아트위크'를 주목하자. 한국과 일본을 비롯해 인도ㆍ네팔ㆍ티벳 등 아시아 국가의 미술 작품만을 선보이는 이 경매에는 미술 애호가들이 눈독 들이는 작품들이 많이 출품된다. 아시안아트위크 중 20일 열리는 일본ㆍ한국 작품 경매(Japanese and Korean Art)에는 작품 290여 점이 출품됐다. 한국 작품 중 하이라이트는 18세기 조선시대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2피트 높이의 대형 백자와 화가 박수근의 미술작품이다.

소더비경매 또한 오는 14~21일 '아시아위크' 경매를 열고 아시아 미술작품을 집중 조명한다. 소더비의 경우 중국과 인도 미술품을 집중적으로 준비했다.


이주사랑 기자
jsrl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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