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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2)

김영기 약손마을 원장

지난주 우울증에 대한 칼럼을 읽은 졸업생 K가 찾아와서 물었습니다. “지금 제가 우울증이 심한 환자를 치료마사지를 시술하고 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치료마사지를 어떻게 해야 하나요?” 졸업생 K는 이미 치료마사지 학교를 다니기 전부터 지압을 익히고 있었고, 그간 특강으로 초빙한 약손요법연구회와 대한유도정복술협회에서 있었던 수기요법 까지 착실히 익히던 학생이었습니다.

 “정통으로 시술하자면 12정경락과 기경팔맥의 조시를 헤아려 읽고, 허실을 짐작해서 기를 조절해서 균형을 맞춰줘야 합니다. 그러나 기수련을 꾸준히 쌓아가는 과정에서 성취가 이를 때까지, 환자가 있어도 적절한 시술을 보류할 수는 없는 것이니까 중요한 단서를 주겠습니다.

 361개의 혈위중에서 황제내경,상한론,침구갑을경,난경본의등 80가지 자료에 의해서 108개 혈위가 불면증, 조울증(우울증), 히스테리, 신경쇠약, 정신분열증의 치료에 사용되어 왔습니다. 이 108개 혈위가 전신에 걸쳐 분포되어 있으므로 혈위를 의식하지 않은 일반 스웨디시마사지가 정서적인 안정에 유익하는 정도로 인정되어 온 것입니다.

 마치 물에 담근 붓끝에서 먹이 풀려 나오듯이, 기를 통제해서 체외로 방출해서 환부에 풀듯이 하여 치료를 하지 않아도, 그에 못지않게 강력한 치료의 파장을 쏟아내는 기치료가 있다면 그것은 간곡히 구하는 간구의 손길입니다.전신에 걸쳐 간절히 회복을 갈구하는 기도로 치료마사지를 하면 환자의 영이 공감하고 공명해서 우울증의 회복에 크게 효력을 끼치는 것입니다. 가서 그 마음을 다해서 시술하셔요.”

 수천년전 백두산 기슭에 새겨져있던 비문에 ‘일적십거무궤화삼’이라는 글귀가 있었지요. 하늘의 기운이 모이며 충만해지자 화한 것이 인간이라고 합니다. 제가 아는 바로는 전 우주에 인간과 같은 사유하는 존재가 없습니다. ‘화’해서 이룬 존재이므로, 거듭 ‘화’해서 자신의 주변을 천국과 지옥으로 만듭니다. 그러므로 거듭 ‘화’할 때 우울증도 생기거나 사라지는 것입니다. 다만 거두고 화하는 것이 여의롭지 못하므로 평생을 우울증으로 시련을 받거나 합병증으로 혼란을 겪는 것입니다.

 우울증을 다루다보면 여타 질병과 다른 것이 있다면, 피부병이 각성과 관련없이 진물이 그치고 아무는 순서를 밟는 반면에, 물론 점진적으로 호전이 되는 경우가 대다수이기는 하지만, 자신의 외계에서 우울증과 관련해서 속박을 주는 환경에서 벗어나는 것과 동시에 뇌내 화학물질과 호르몬의 대사가 정상적인 패턴을 찾고 우울증의 흔적조차 찾을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자력으로 우울증에서 벗어나기 힘든 것이고, 허약하거나 불안정한 ‘기’를 끌어 올려주고, 근원적인 뿌리를 캐어내서 마음으로 벗어나도록 인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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