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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향상, 인성개발, 가정교육까지…밥상머리 교육 중요성 부각

'밥상머리 교육'이라는 말이 있다. 가족들이 식사를 하며 자연스럽게 서로에게 사랑을 베풀고 부모가 자녀를 교육시킬 수 있다 해서 이런 말이 생겼다.

최근 들어 미국에서도 밥상머리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아침밥상머리 교육이 화제로 떠오르는 형국이다.

아침밥상머리 교육이 중시되는 건 현대인들의 생활습성 패턴 때문이기도 하다. 점심은 온 가족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 자체가 거의 불가능하다. 저녁 식사 또한 부모와 자녀가 온전히 같이 하기는 쉽지 않다. 아침은 그래도 가족 구성원들이 노력하면 한 밥상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아침밥상머리 교육 혹은 양육의 장점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 아이들 지능지수 향상될 수 있어=아침 밥상을 충실히 마련하면 자녀들의 두뇌가 제대로 발달할 확률이 높다. 특히 만 6~7세 이하의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아침밥상에 심혈을 기울이는 게 좋다. 만 6~7세 이하에 지능이 가장 큰 폭으로 발달하는데 이 시기에 어느 때보다도 충분한 영향을 섭취해야 하기 때문이다. 각종 연구에 따르면 아침을 거르는 아이들에 비해 아침을 제대로 챙겨 먹은 아이들의 지능지수(IQ)가 5~10 정도 높다.



아침밥상머리에서는 살아있는 언어 훈련을 시킬 수도 있다. 부모들의 대화를 자녀가 듣는 것만으로도 어휘력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자녀가 대화에 참여하면 더욱 언어 구사능력이 발달할 수 있다.

#. 인성 및 사회성 발달에 도움=가정은 사회의 기초 단위이다. 사랑도 있고 갈등이 돌출할 때도 있다. 부모 두 사람에 아들과 딸 등 식구가 모두 넷인 가정을 상상해 보자. 일대일 관계 만도 아버지-아들 아버지-딸 어머니-아들 어머니-딸 어머니-아버지 아들-딸 등 여섯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식구들이라고 하지만 성격 등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얼마든지 미묘한 인간 관계가 형성될 수 있다.

식구가 몇 안되더라도 더 없이 훌륭한 사회성 인성 기초 교육이 이뤄질 수 있는 곳이 바로 가정이다. 사랑을 나누고 갈등을 극복하는 훈련을 매일 아침마다 밥상머리에서 할 수 있다면 학교나 직장에서 주변 사람들과 잘 어울릴 가능성도 그만큼 커진다.

또 아침밥상머리는 정서적으로 가장 안정된 시간일 수도 있다. 물론 출근과 등교에 부모와 자녀들이 쫓길 수 있지만 밤새 휴식을 취했다는 점에서 하루 중 가장 차분할 시간일 수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서로의 하루를 산뜻하게 시작하도록 한다는 차원에서 가볍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아침밥상머리에서 대화를 나누면 자녀들은 물론 부모들까지도 활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김창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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