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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 자아 만족 위해 큰돈 선뜻

명품 선호 나라별 이유

명품에 대한 애정은 사실 나라를 가리지 않는다. 세계 경제의 활력이 좀체 살아날 줄 모르지만 명품 수요는 줄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한인 교수가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의 명품 구매 심리를 분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델라웨어 대학 뉴와크 캠퍼스의 정재희 교수이다. 정 교수는 미국과 유럽 주요국가 아시아 국가의 젊은이 등을 대상으로 명품 구매 심리를 조사 흥미로운 결과를 이끌어 냈다.

#. 미국인은 자아 만족 위한 구매 많아=명품 가방은 한 개에 3000달러가 훌쩍 넘는 것도 있다. 보통 사람으로서는 3000달러는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다. 그럼에도 상당수 미국 사람들이 이처럼 적잖은 돈을 선뜻 쓰는 건 자아 만족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명품 소유가 구매자 스스로를 즐겁게 만든다는 것이다. 정교수는 "다른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 자신의 만족을 위한 구매가 미국인들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정교수에 따르면 명품을 구매하는 미국의 대학생들은 품질에는 큰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이라는 것이다. 또 미국인들은 친구나 동료의 눈 같은 걸 그다지 의식하지 않고 명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는 게 정교수의 분석이다.

자아 만족을 위한 명품 구매는 브라질과 인도 같은 나라에서도 관찰됐다. 정교수는 구매 행동 양태는 각 나라의 문화 영향을 크게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집단적 규범을 따르기 보다는 개인적 가치가 우선되는 문화에서는 명품 구매가 자아 만족을 위해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 프랑스인은 고급 물품이어서 눈독=프랑스는 명품의 본산과 같은 나라이다. 명품도 많고 명품에 대한 수요도 큰 편이다. 프랑스 사람들은 명품은 비싼 물품이며 남과 차별화될 수 있는 상품이기 때문에 구매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정교수는 "프랑스인들은 '명품은 대량 생산된 제품과 똑같을 수 없다 소수의 사람들만이 진짜 명품을 갖고 있다'는 응답을 많이 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프랑스인들은 문화적 유산과 그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기 때문에 명품 자체를 높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 독일인은 품질 보고 구매 결정=독일은 프랑스의 이웃 나라지만 명품을 보는 시각은 전적으로 달랐다. 정교수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독일 사람들이 최우선 가치를 두는 것은 품질이다. 특히 기능을 꼼꼼히 따진다. 명품조차도 이른바 실용적 관점에서 구매하는 사람들이 독일인이라는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프랑스처럼 명품 생산이 많은 이탈리아 역시 독일인과 마찬가지로 명품 구매 때 품질을 우선 고려한다는 것이다.

동유럽의 헝가리나 슬로바키아 사람들 역시 독일인과 같은 부류로 분류됐다. 정교수는 "큰 틀에서 보면 동양사람과 서양사람의 명품 구매 동기가 다르다"며 "동양사람들은 타인 혹은 집단을 많이 의식하는 대신 서양사람들은 개인적 가치를 우선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김창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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