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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낵은 절반만 먹어도 충분하다

음식도 한계 효용체감 맞아
열량만 높아서 만족도 낮아

"식사는 먹고 싶은 양의 8~9할만 하는 게 이롭다"다는 속설이 있다. 건강한 사람들 가운데는 실제로 소식을 하는 예가 많다. 양껏 먹지 않고 중간에 수저를 놓는 게 몸에 좋다는 뜻이다.

하루 세끼 식사에만 해당되는 말은 아니다. 특히 스낵 종류의 음식은 '과학적으로' 따지면 소량을 먹는 게 정신적 육체적 건강에 가장 이롭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스낵은 칼로리가 높은 경우가 많아 특히 다이어트에 신경 쓰는 사람들이라면 귀 새겨 들여야 할 것 같다.

코넬 대학의 브라이언 완싱크 교수팀은 최근 흥미로운 실험을 실시했다. 104명의 성인을 불러 놓고 이들에게 스낵을 준 것이다. 이들에게 나눠 준 스낵은 같은 종류지만 사이즈가 다른 두 가지였다. 큰 것은 작은 것보다 열량이 약 77%가 많았다.

그렇다면 먹는 즐거움 또한 차이가 있었을까. 실험 결과 큰 것을 먹으나 작은 것을 먹으나 만족도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많이 먹어봐야 살만 더 찔 뿐 실제 이득은 없었다는 것이다.

음식은 이른바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이 잘 적용되는 상품으로 알려져 있다. 밥을 예로 든다면 첫 한 공기는 매우 맛있게 먹을 수 있지만 두 번째 혹은 세 번째 공기로 갈수록 급격하게 효용이 떨어지는 것이다. 여기서 효용이란 경제성일 수도 있고 행복감 일 수도 있다.

스낵도 한계효용 체감에서는 예외일 수 없다. 연구팀은 스낵의 경우 많이 먹으나 덜 먹으나 뱃속으로 들어간 뒤 15분쯤 지나면 동일한 행복감을 남긴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스낵을 섭취한지 15분쯤 지나면 적게 먹은 사람이나 많이 먹은 사람이나 "(동일하게) 맛있는 스낵을 먹었다"는 기분만 남을 뿐이라는 것이다.

완싱크 교수는 "초콜릿을 먹고 싶다면 먹고 싶은 양의 절반만 먹어도 행복감은 똑 같을 것"이라며 "적게 먹으면 원치 않는 살이 붙을 가능성도 적고 비용 지출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간식 거리로 주로 먹는 스낵은 본능이 요구하는 양의 '5할'(50%)만 먹어도 충분하다는 얘기이다.

김창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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