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류현진 상품' 4월 이후 출시
보라스 입김 따라 앞당겨질수도
상품 관련 수익은 각 구단은 물론 이를 바탕으로 30개 구단과 더불어 수익 분배를 해야 하는 MLB 사무국 수익을 선수에게 돌려주는 데 앞장서는 선수노조가 밀접하게 머리를 맞대 풀어가는 현안이다. 지난해 말 다저스와 6년간 3600만달러에 장기 계약한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 신인 신분이다.
그를 돕는 다저스 구단의 한국인 관계자는 13일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 스타디움에서 스프링캠프 첫날 훈련을 마친 뒤 "류현진이 절차에 따라 선수노조에 가입한 뒤에야 그의 이름이 박힌 유니폼 모자 등 상품을 구단에서 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저스 구단은 마케팅 담당자를 통해 "정규리그가 개막하는 4월1일 전까지 다저스 매장에서 류현진 관련 상품을 살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스프링캠프 기간 캐멀백 랜치 스타디움에 자리한 다저스 물품 매장에서도 류현진 유니폼을 팔지 않는다. 그러나 한인 동포가 밀집한 LA를 연고로 한 다저스는 시범경기 기간에 류현진의 상품가치가 뛰어오르면 상품 판매 시기를 앞당길 수도 있다.
다저스 구단의 한 관계자는 "류현진의 에이전트가 메이저리그에서 입김이 세기로 유명한 스캇 보라스"라며 "보라스가 선수노조와 다저스 구단 측에 류현진 관련 상품을 일찍 만들자고 설득하면 4월 전에도 상품이 출시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스프링 캠프서 선발 로테이션을 두고 동료 투수와 무한경쟁에 들어간 류현진이 시범경기에서 호투를 펼쳐 기대감을 높이면 상품은 언제든 제작될 수 있다는 뜻이다. MLB 로고가 박힌 다저스의 공식 유니폼 상의는 190달러 수준이다.
일부 팬들은 선수 이름이 들어가지 않은 다저스 흰색 홈팀 유니폼 상의(80달러)를 산 뒤 선수 이름은 따로 박기도 한다.
그러나 수익을 내야 하는 다저스가 이런 편법을 그냥 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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