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진단] "농축 우라늄 핵이라 단정할 수 없어"
'제임스 마틴 센터' 제프리 루이스 디렉터
동아시아 비핵화를 위한 연구기관인 몬터레이의 '제임스 마틴 센터' 제프리 루이스(사진) '동아시아 핵확산방지 프로그램' 디렉터는 전화 인터뷰에서 이와 같이 전망했다.
하지만 루이스 디렉터는 "북한의 세 번째 핵실험이 아직까지 플루토늄과 농축우라늄 중 어떤 것을 사용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분석할 샘플을 얻지 못해 어떤 성질의 핵실험인지 전혀 파악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 2006년에 1차 2009년에 2차 핵실험을 실시한 바 있다. 1차 때는 연방정부가 "플루토늄 실험이었다"고 공식 발표했으나 2차 실험 때는 충분한 샘플을 확보하지 못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루이스 디렉터는 "농축 우라늄이든 플루토늄이든 파괴력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우라늄의 경우 대규모 시설을 필요로 하지 않아 감시가 더 어렵다"고 했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기술에 대해 루이스 디렉터는 "대륙간탄도미사일에 핵탄두를 실어 미 본토까지 발사할 수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으나 "무수단 미사일이 계속 발전을 거듭하면 가능하다"고 경고했다. 북한의 무수단 미사일은 사거리 3000㎞ 이상의 중거리탄도미사일이다.
☞제프리 루이스 박사는
매릴랜드 대학에서 정책학(국제보안과 경제 정책)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7년 중국의 보안정책을 다룬 '핵시대에 중국이 찾는 보안'을 출간했다.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뉴 아메리카재단'에서 핵전략과 비핵화 담당 디렉터로 활동했고 2010년부터 동아시아 비핵화를 위한 연구기관인 '제임스 마틴 센터'의 디렉터를 역임하고 있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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